저자는 한국경제TV에서 15년간 기자 생활을 하며 증권, 금융, 산업 등 다양한 분야를 취재했다. 이후 신약 개발 회사와 자산 운용사의 임원을 거쳐 현재 경제 전문 기자이자 진행자로 활동한다. MBC라디오 '주말 김치형의 뉴스 하이킥' 진행자이며, '손에 잡히는 경제', '성공예감 이대호입니다', SBS '모르면 호구되는 경제' 등에 출연하며 경제 뉴스 큐레이터 '김큐'로도 활동한다.
이 책은 초보 투자자도 경제 기사와 시장 변화를 '맥락 있는 이야기'로 받아들일 수 있도록 구성됐다. 경제를 전공하지 않은 독자도 그림을 매개로 자연스럽게 경제 원리를 습득하고 뉴스의 맥락을 꿰뚫는 힘을 갖출 수 있다.
책에서는 모네의 세관 시리즈를 통해 나폴레옹의 대륙 봉쇄령과 트럼프 관세를 비교한다. 영국과 교역이 끊긴 프랑스 경제가 어려움에 빠진 반면, 영국은 북미·남미와의 교역을 확대해 돌파구를 찾았다는 점을 조명하며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정부가 민심을 얻은 역사는 없다"고 설명한다.
프랑스 혁명 전 소금세 '가벨'도 다룬다. 소금 가격 10배의 세금을 부과하면서 귀족과 종교인에게는 면제해준 불평등이 평민들을 분노하게 만들었다는 내용이다.
플랜테이션 시대의 노예 제도와 현재의 로봇 대체 문제도 비교한다. "과거에는 돈을 주지 않고 일을 시켜 문제였지만 이제는 일자리 자체를 주지 않는 문제로 고민해야 하는 시기"라고 분석한다.
쿠엔틴 마시스의 그림을 통해 유대인이 금융을 장악하게 된 배경을 설명하고, 1600년대 암스테르담의 가로등 시스템이 범죄 감소와 상인 소득 증가를 가져왔지만 세금 인상이라는 대가를 치렀다는 역사도 담았다.
막시밀리안 1세의 다이아몬드 반지가 드비어스 1947년 광고 캠페인의 모티브가 됐다는 점, 코펜하겐 증권거래소 그림 제작비가 자릿세로 충당됐다는 점 등 흥미로운 경제사도 소개한다.
인쇄술 보급으로 15세기 말 유럽 서적이 약 2억 권, 18세기에는 10억 권을 넘어서며 문맹률 감소와 지식 공유가 확대됐고, 이것이 르네상스와 종교 개혁을 거쳐 산업 혁명으로 이어졌다는 분석도 담겨 있다.
경제서가 부담스러운 초보 투자자, 지적 호기심을 놓치고 싶지 않은 4050 교양 독자, 예술과 경제의 만남을 기대하는 모든 독자를 위한 책이다.
[글로벌에픽 이수환 CP / lsh@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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