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하나금융그룹은 지난 25일 서울 명동사옥에서 하나 DxP 과정 3기 수료식을 개최하고, 데이터 전문 인력 3000명을 2027년까지 양성하겠다는 새로운 목표를 발표했다. 이는 2022년 선언한 '2500 by 2025' 목표를 1년 앞당겨 달성한 성과를 바탕으로 한 것이다.
이번에 수료한 28명의 직원들은 지난 9월부터 약 3개월간 온오프라인 교육을 병행하며 데이터 전문가로 거듭났다. 하나 DxP는 그룹 관계사에서 선발된 핵심 인재들이 금융 데이터 기반의 의사결정 및 서비스·마케팅 기획 역량을 강화하는 프로그램으로, 2019년 금융권 최초로 신설됐다.
특히 3기 과정은 단순 데이터 분석을 넘어 AI 시대를 주도할 융합형 전문가 양성에 초점을 맞췄다. 교육생들은 금융 데이터 분석 방법론, 데이터 전처리·시각화는 물론 바이브 코딩 같은 최신 AI 도구 활용법을 배우며 실전 역량을 키웠다.
수료식에 앞서 진행된 프로젝트 발표에서는 7개 팀이 각자의 연구 성과를 선보였다. 최우수상은 '서울 빌라가격 예측을 통한 신규 서비스 제안' 프로젝트가, 우수상은 '상권분석을 통한 신규 SOHO 손님 대출위험도 예측'과 '외국인 대상 금융상품 추천모델 개발' 프로젝트가 각각 차지했다.
한 수료생은 "관계사 직원들과 협업하고 선의의 경쟁을 통해 함께 성장하는 값진 경험을 했다"며 "최신 AI 도구를 활용해 데이터 분석 과정을 효율적으로 수행하고 실무 적용 능력을 키울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AI와 디지털도 근본은 데이터"라며 "앞으로 금융은 AI와 디지털 경쟁력이 미래를 좌우하는 핵심 요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손님중심·현장중심 기반의 쉽고 편리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데이터 인재 양성에 대한 투자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하나금융그룹은 DxP 과정을 통한 핵심 인재 육성 외에도 전 직원 대상 AI·데이터 리터러시 교육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모든 분야에서 AI와 데이터를 자유롭게 활용해 고객에게 최고의 금융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목표다.
[글로벌에픽 신규섭 금융·연금 CP / wow@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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