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협약은 금융과 IT 기술의 융합을 통해 국내외 결제 시장에서 새로운 시너지를 창출하겠다는 전략적 제휴다. 양사는 상호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공동 협업 과제를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구체적으로는 삼성월렛 트래블 제휴카드 상품을 출시하고, 학생증과 사원증을 겸용하는 하나카드를 삼성월렛에 등록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지속적인 협력 방안을 마련했다. 특히 학생증 겸용 카드의 모바일 지갑 연동은 대학가를 중심으로 한 젊은 세대 고객층 확대에 주효할 것으로 기대된다.
성영수 하나카드 대표는 "모바일 디바이스와 전통 금융이 만나 새로운 시너지를 창출하여 해외 결제부터 국내 결제 사업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최고의 가치와 최상의 고객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채원철 삼성전자 디지털월렛팀장 부사장도 "하나카드와의 업무 협약을 통해 해외에서도 간편한 결제 경험을 제공하고, 학교 생활의 편의성을 더욱 강화하는 것은 물론 삼성월렛 포인트를 통해 고객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나카드는 최근 해외 결제 부문을 핵심 성장 동력으로 삼고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며 시장 선도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대표 상품인 '트래블로그' 카드는 하나머니 앱에서 58종의 통화를 무료로 환전할 수 있고 수수료 없이 전 세계에서 사용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출시 3년 반 만에 1000만 번째 회원 돌파를 앞두고 있으며, 국내 해외결제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삼성전자 역시 갤럭시 스마트폰의 핵심 서비스인 디지털 지갑 '삼성월렛'을 통해 지난 10년간 약 1,900만 명의 사용자를 확보하며 국내 모바일 결제 시장을 선도해왔다. 최근에는 '삼성월렛 머니·포인트' 서비스를 새롭게 선보이는 등 디지털 결제 시장에서 지속적인 혁신을 추구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제휴가 각사의 강점을 결합해 국내외 결제 시장에서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글로벌에픽 신규섭 금융·연금 CP / wow@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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