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치시티는 11일 공시를 통해 이같은 무상증자 결정을 공식화했다. 회사는 이번 무상증자가 기업의 성장성과 재무 건전성을 기반으로 주주와 성과를 공유하고, 주식 유동성을 높여 투자자들의 접근성을 개선하기 위한 전략적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무상증자에서 주목할 부분은 자사주 활용 방식이다. 에이치시티가 보유한 자사주 4.4%는 신주를 배정받지 않는다. 이는 전체 발행주식수는 증가하지만 자사주 수는 그대로 유지된다는 의미다. 결과적으로 자사주 비중은 줄어들고 기존 주주들의 상대적 지분율은 증가하게 된다. 의결권과 배당 측면에서 기존 주주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가는 구조다.
이번 무상증자는 에이치시티가 꾸준히 이어온 주주환원 정책의 연장선에 있다. 회사는 2018년부터 현금배당과 주식배당을 지속해왔으며, 이번 결정 역시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회사의 의지를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에이치시티 관계자는 "이번 무상증자는 주주가치 제고를 최우선으로 고려한 전략적 결정"이라며 "자사주를 처분하지 않고 활용함으로써 기존 주주에게 의결권과 배당 측면에서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안정적인 재무 구조와 지속적인 실적 성장세를 기반으로 글로벌 시험인증 시장에서 입지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앞으로도 주주와의 동반 성장을 위한 정책을 지속적으로 시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글로벌에픽 신규섭 금융·연금 CP / wow@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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