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니켈 광산 인수로 증명한 추진력과 현장력
구혁서 신임 대표이사 예정자는 1996년 LX인터내셔널의 전신인 LG상사에 입사한 이후 30년 가까운 시간 동안 회사와 함께 성장해온 조직 내 인물이다. 그의 커리어를 살펴보면 회사의 주요 사업 영역을 모두 거쳐온 베테랑임을 알 수 있다. 금속사업부장으로 상무를 역임했고, 에너지사업부장으로 전무에 올랐으며, 최근에는 인도네시아 지역총괄 부사장으로 최전선에서 활동했다.
특히 인도네시아 지역총괄로 재직하던 기간이 그의 역량을 가장 잘 드러낸다. 구 부사장은 신규 니켈 광산 인수를 주도함으로써 회사의 미래 성장 기반을 확보하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 원자재 사업의 수익성 개선과 고도화를 추진하면서 실적 개선을 이루어낸 점이 이번 승진의 핵심 이유로 평가된다. 이는 단순한 현장 경험을 넘어 실제 실적으로 증명된 경영 역량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현장 중심의 승진 구조, 홍장표 이사의 상무 승진
이번 임원인사에서 또 다른 주목할 인사는 홍장표 이사의 상무 승진이다. 홍 상무는 인도네시아 AKP 니켈 광산 인수 이후 현장을 진두지휘하며 광산의 조기 안정화에 크게 기여했다. 이는 LX인터네셔널이 지향하는 '현장 중심의 인사 철학'을 명확히 보여주는 사례다. 실제 프로젝트 성과를 낸 인물들을 승진시킴으로써 조직 내 동기 부여와 성과주의 문화를 강화하겠다는 의도가 드러난다.
자원 사업의 미래 전략: 신규 광물 개발 가속화
LX인터내셔널은 구혁서 신임 대표이사의 강한 추진력과 탁월한 현장 감각을 바탕으로 경영 방향을 더욱 구체화할 계획이다. 회사는 신규 유망 광물 개발을 가속화하고 신사업 포트폴리오를 보다 구체적으로 구성해 나가기로 했다. 이는 글로벌 공급망 재편과 에너지 전환 시대에서 원자재의 중요성이 급증하는 시점과 맞물려 있다.
구혁서 대표이사 예정자는 "미래 준비를 차질 없이 이행해 나갈 것"이라는 포부를 나타냈다. 30년 가까운 조직 경험과 자원 사업의 최전선에서 쌓아온 실무 역량이 이제 회사 전체의 경영 철학으로 작용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LX인터내셔널은 성과주의 원칙을 강화하면서도 현장 중심의 조직 문화를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이는 대규모 조직 개편이나 급격한 변화보다는 회사의 강점을 이어가면서 효율성을 높이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2026년을 맞이하는 LX인터내셔널이 자원 사업의 새로운 성장 기반을 만들어낼 수 있을지 시장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글로벌에픽 안재후 CP / anjaeho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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