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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CLS 파트너사 HR그룹 김해1캠프 러닝 동호회 ‘던미스’, 거제시장배 전국마라톤 완주

심야 배송기사들의 러닝 모임, 건강한 일상과 연대의 상징으로 자리 주 5일제·자율휴무제·서포터 제도 운영하며 ‘사람 중심 물류’ 구현

2025-10-13 17:56:00

‘제8회 거제시장배 섬꽃 전국마라톤대회’에 참가한 HR그룹 김해1캠프 러닝 동호회 ‘던미스’ 회원들이 활기찬 모습으로 단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 HR그룹 미디어팀 제공이미지 확대보기
‘제8회 거제시장배 섬꽃 전국마라톤대회’에 참가한 HR그룹 김해1캠프 러닝 동호회 ‘던미스’ 회원들이 활기찬 모습으로 단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 HR그룹 미디어팀 제공
[글로벌에픽 황성수 CP] 쿠팡CLS와 쿠팡택배(퀵플렉스) 협력사인 HR그룹㈜(대표이사 신호룡) 김해1캠프 소속 러닝 동호회 ‘던미스(Dawn-miss)’ 회원들이 지난 12일 경남 거제스포츠파크 주경기장에서 열린 ‘제8회 거제시장배 섬꽃 전국마라톤대회’에 참가해 완주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거제시체육회가 주최하고 거제시육상연맹이 주관한 전국 규모의 생활체육 행사로, 전국 각지에서 모인 6천6백여 명의 마라톤 동호인과 시민들이 참여했다. 대회는 5km, 10km, 하프(21.095km) 세 코스로 나뉘어 진행됐으며, 특히 하프 코스는 산달도 일원을 지나며 섬과 바다가 어우러진 절경 속에서 달릴 수 있어 참가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대회 당일 오전 9시부터 낮 12시까지는 거제스포츠파크에서 산달도 구간까지 차량이 전면 통제됐다. 거제시는 시민 불편을 줄이기 위해 전광판과 마을 방송, 우회도로 안내판을 강화하고 경찰·소방 인력 등 안전요원을 집중 배치해 원활한 교통 통제에 나섰다.

‘제8회 거제시장배 섬꽃 전국마라톤대회’에 참가한 HR그룹 김해1캠프 러닝 동호회 ‘던미스’ 회원 6명(왼쪽부터 김민관, 박근우, 최병일, 이나린, 김란, 백우성)이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HR그룹 미디어팀 제공이미지 확대보기
‘제8회 거제시장배 섬꽃 전국마라톤대회’에 참가한 HR그룹 김해1캠프 러닝 동호회 ‘던미스’ 회원 6명(왼쪽부터 김민관, 박근우, 최병일, 이나린, 김란, 백우성)이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HR그룹 미디어팀 제공


HR그룹 김해1캠프의 ‘던미스’는 심야 배송을 마친 기사들이 자발적으로 구성한 러닝 동호회로, 매주 토요일 아침 함께 달리며 건강과 유대감을 다진다. 이번 대회에는 남성 회원 4명이 10km, 여성 회원 2명이 5km 부문에 출전해 모두 완주했다.

‘던미스(Dawn-miss)’라는 이름은 원래 배송 마감 시간을 넘긴 경우를 뜻하는 용어에서 비롯됐으나, 지금은 ‘건강한 삶을 위한 새벽의 약속’이라는 의미로 새롭게 해석된다. 심야 배송기사들에게 러닝은 단순한 체력 단련을 넘어 심리적 회복과 사회적 연결을 만들어주는 매개로 자리 잡고 있다.

동호회 리더 김란 씨는 “심야 배송은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부담이 큰 일”이라며 “함께 달리며 대화하고 응원하다 보면 다시 힘이 나고, 일상에 활력이 생긴다”고 전했다.

이 같은 활동은 HR그룹이 도입한 유연한 근무 제도 덕분에 가능했다. HR그룹은 물류업계 최초로 주 5일 배송제, 자율 선택·협의 휴무제, 서포터(백업기사)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이 제도는 기사들이 개인 일정이나 건강 상태에 따라 근무 일정을 조정할 수 있도록 해 일과 삶의 균형을 보장한다. 또한 긴급 지원배송제를 통해 돌발 상황 시 즉시 대체 인력을 투입하고, 내부 백업 인력을 운영해 배송 안정성과 연대감을 강화하고 있다.

김해캠프 관리자인 백우성 씨는 “HR그룹은 현장을 잘 아는 운영 체계를 갖추고 있으며, 기사들이 스스로 일정을 조율하며 서로를 돕는 구조가 이미 정착됐다”며 “던미스는 그 변화의 대표적인 사례”라고 말했다.

‘제8회 거제시장배 섬꽃 전국마라톤대회’에 참가한 HR그룹 김해1캠프 러닝 동호회 ‘던미스’ 회원들이 각자의 완주 기록 앞에서 포즈를 취하며 성취의 순간을 기념하고 있다.(왼쪽 위부터 시계 방향으로 김민관, 백우성, 최병일, 박근우)/HR그룹 미디어팀 제공이미지 확대보기
‘제8회 거제시장배 섬꽃 전국마라톤대회’에 참가한 HR그룹 김해1캠프 러닝 동호회 ‘던미스’ 회원들이 각자의 완주 기록 앞에서 포즈를 취하며 성취의 순간을 기념하고 있다.(왼쪽 위부터 시계 방향으로 김민관, 백우성, 최병일, 박근우)/HR그룹 미디어팀 제공


HR그룹은 쿠팡CLS 및 쿠팡택배 부문 주요 파트너사로, 단순한 효율성보다 구성원의 삶의 질 향상을 중시하는 운영 방식을 도입하고 있다. 기사들은 충분한 휴식을 확보해 건강을 관리하고, 가족과의 시간이나 자기계발에 투자하며 ‘사람 중심의 물류’를 실현하고 있다.

신호룡 HR그룹 대표는 “특수고용노동자인 택배기사들이 존중받는 환경에서 일할 때 산업의 지속 가능성이 높아진다”며 “던미스의 러닝 문화는 제도가 현장에서 실제로 작동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례”라고 말했다.

이번 거제 대회 완주는 단순한 운동을 넘어, 심야 배송 기사들이 스스로 삶의 균형을 찾아가는 여정을 의미했다. 새벽 배송을 마치고 다시 달리는 이들의 발걸음은 HR그룹이 지향하는 ‘사람다운 일상’의 가치를 실천하며, 플랫폼 노동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글로벌에픽 황성수 CP / hss@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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