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고 현장에서는 즉시 응급조치가 이뤄졌지만 A씨는 끝내 소중한 생명을 잃게 됐다. 고용노동부 서울청 광역중대재해수사과와 서울동부지청 산재예방지도과는 사고 발생 즉시 현장에 출동해 사고 조사에 착수했으며, 해당 현장에 대한 작업중지 명령을 내렸다.
긴급 사과문 발표…"용납할 수 없는 사태"
GS건설은 사고 발생 당일 오후 허윤홍 대표이사 명의로 긴급 사과문을 발표했다. 허 대표는 "안전 사고를 막지 못해 소중한 근로자 한 분이 유명을 달리한 데 대해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며 깊은 유감을 표명했다.
특히 허 대표는 "사랑하는 가족을 잃어 이루 말할 수 없는 슬픔과 고통을 겪고 있을 유가족분들에게도 깊은 애도와 사과를 드린다"고 하며 유가족에 대한 지원을 약속했다. 그는 "이번 사고는 건설 현장에서 근로자의 생명을 지켜야 할 의무가 있는 건설사에서 절대로 일어나서는 안 될 일"이라며 "변명의 여지가 없다"고 솔직하게 인정했다.
GS건설 측은 "이번 사고를 '용납할 수 없는 사태'로 받아들이고, 철저히 조사해 재발 방지를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찾겠다"며 강력한 의지를 드러냈다.
전국 현장 공정 중단 및 특별 안전점검
GS건설은 사고 대응을 위해 즉각적이고 전면적인 조치에 나섰다. 우선 사고가 발생한 청계리버뷰자이 현장의 모든 공정을 즉시 중단했다. 더 나아가 GS건설이 현재 시공 중인 전국 모든 현장에 대해서도 특별 안전점검을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회사 측은 "경찰, 고용노동부 등 관계 당국이 사고 원인을 조사하는 데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며 투명한 수사 협조 의지도 천명했다.
"제로베이스 혁신" 다짐…안전관리체계 전면 재검토
특히 "'제로베이스'에서 다시 시작한다는 각오로 철저하게 되돌아보고, 뼈를 깎는 노력으로 근로자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현장 관리 체계를 강화하겠다"고 강조해 기존 안전관리시스템의 전면적인 재검토 의지를 분명히 했다.
GS건설은 또한 "안전사고 재발 방지를 위해 철저한 반성과 대대적인 혁신에 나서겠다"며 "사태 수습에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이러한 약속이 실질적인 현장 안전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건설업계와 시민사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글로벌에픽 신규섭 금융·연금 CP / wow@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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