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이벤트는 2020년 1월 1일부터 올해 7월 31일까지 해외주식 거래가 전혀 없었던 고객들을 대상으로 한다. 단순히 거래 실적에 따라 리워드를 제공하는 기존 이벤트와 달리, 해외주식 투자 진입 장벽을 낮추기 위한 파격적인 지원책이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혜택 구조는 단계적으로 설계됐다. 먼저 이벤트에 신청하기만 해도 30달러가 즉시 지급된다. 이 투자지원금은 신청일로부터 5영업일 이내에 미국 주식 매수에 사용할 수 있으며, 만약 이 기간 내에 매수하지 않으면 6영업일 후 자동으로 회수된다.
추가 혜택은 실제 거래 활동에 따라 차등 지급된다. 이벤트 신청 후 9월 30일까지 해외주식 온라인 거래금액에 따라 최대 70달러의 축하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거래대금 100만원 이상 시 10달러, 5천만원 이상 30달러, 2억원 이상 50달러, 10억원 이상이면 70달러가 지급되는 구조다.
축하지원금도 활용도를 높이기 위한 조건이 있다. 지급받은 축하지원금은 10월 30일까지 미국주식 매수에만 사용 가능하며, 사용하지 않을 경우 10월 31일에 자동 회수된다. 이는 고객이 단순히 현금을 받는 것이 아니라 실제 해외주식 투자를 경험하도록 유도하는 장치로 해석된다.
이벤트 참여는 삼성증권 홈페이지나 모바일 앱 '엠팝(mPOP)'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별도의 복잡한 절차 없이 온라인으로 간편하게 참여 가능한 점도 고객 편의를 고려한 설계로 보인다.
삼성증권은 이와 함께 '해외주식 대체입고 이벤트'도 병행 진행하고 있다. 타사에서 보유 중인 해외주식을 삼성증권으로 옮기는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이 이벤트는 대체입고 금액과 거래금액에 따라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이번 이벤트는 최근 국내 투자자들의 해외주식 투자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아직 해외투자에 발을 담그지 못한 잠재 고객층을 공략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특히 투자 경험이 없는 고객도 부담 없이 해외주식 투자를 시작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자금 지원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으로 평가받고 있다.
[글로벌에픽 신규섭 금융·연금 CP / wow@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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