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캐피탈의 중고차 거래 플랫폼 KB차차차가 2024년 7월부터 2025년 6월까지 1년간 등록된 미국 브랜드 중고차 매물을 분석한 결과, 포드 익스플로러가 판매량 1위를 차지했다고 19일 발표했다.
2위는 테슬라 모델3, 3위는 지프 랭글러, 4위는 지프 레니게이드, 5위는 포드 머스탱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순위에는 정통 SUV부터 전기차, 머슬카까지 다양한 장르의 차량이 고루 포함돼 한국 소비자들의 폭넓은 취향을 보여줬다.
흥미로운 점은 판매량과 시세가 반드시 일치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평균 판매 시세는 지프 랭글러가 4,722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테슬라 모델3(3,864만원), 포드 머스탱(3,765만원), 포드 익스플로러(3,011만원), 지프 레니게이드(1,955만원) 순이었다.
1위를 차지한 포드 익스플로러는 정통 미국식 SUV의 대표 주자로 꾸준한 인기를 누리고 있다. 긴 전장과 넓은 전폭을 바탕으로 한 압도적인 공간감과 미국차 특유의 묵직한 주행감이 매력 포인트다. 최근 연식에서는 운전자 보조시스템, 대형 인포테인먼트, 주행 안전 기술 등 최신 사양이 반영되며 기능성까지 갖췄다.
연령별 조회수 데이터를 보면 익스플로러는 40대 비중이 40.1%로 다른 차량들보다 높게 나타났다. 가족 중심 라이프스타일에 최적화된 실용성과 넓은 공간을 중시하는 40대 패밀리카 수요를 정확히 겨냥한 결과로 분석된다.
2위 테슬라 모델3는 판매량 순위 차량 중 유일한 전기차다. 이전 'KB차차차 전기차 세단 판매 순위'에서도 1위를 기록한 바 있어 국내 중고차 시장에서 전기차의 존재감과 테슬라 브랜드 파워를 여실히 보여준다. 30대 조회수 비중이 37.2%로 다른 차량 대비 월등히 높았고, 30대 남성의 조회수 비중도 33.0%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최신 기술과 트렌드에 민감한 30대 남성들의 첨단·미래지향적 차량에 대한 니즈가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3위 지프 랭글러는 강력한 마니아층을 보유한 차량이다. 견고한 차체 구조와 뛰어난 서스펜션으로 험난한 지형도 거침없이 돌파할 수 있는 오프로드 성능이 핵심 매력이다. 탈착식 루프와 도어로 연출하는 개방감도 랭글러만의 특별함이다. 남성 조회수 비중이 89.2%에 달해 강한 오프로드 이미지와 모험·자유에 대한 갈망이 주요 어필 포인트로 작용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5위 포드 머스탱은 미국을 대표하는 머슬카의 아이콘이다. 강렬한 외관과 포니 엠블럼, 낮은 차체에서 뿜어내는 강력한 퍼포먼스로 독특한 감성을 자아낸다. 남성 조회수 비중이 91.9%로 압도적이었고, 특히 20대 남성 비중이 34.1%로 최고치를 보였다. 역동적인 주행 성능과 스포츠카에 대한 로망이 젊은 남성층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KB캐피탈 관계자는 "KB차차차에서는 15만 대 이상의 국산 및 수입차 매물을 보유하고 있어 고객들의 다양한 구매 니즈를 충족할 수 있다"며 "딜러들이 엄선한 KB스타픽 차량의 경우 차량의 주요 정보와 특징을 한 줄로 확인할 수 있어 구매 시 유용한 참고자료가 된다"고 말했다.
[글로벌에픽 신규섭 금융·연금 CP / wow@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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