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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당주 열풍, 한 달 만에 2배 성장한 ETF

TIGER 코리아배당다우존스 순자산 4,000억원 돌파…세제 개편 기대치 못 미쳐도 관심 지속

2025-08-14 13:04:38

[글로벌에픽 신규섭 금융·연금 CP] 배당주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뜨거워지고 있다. 정부의 주주환원 정책 확대와 함께 배당 투자를 통한 안정적 수익 추구 열풍이 ETF 시장에서도 확연히 드러나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14일 'TIGER 코리아배당다우존스 ETF(0052D0)'의 순자산이 4,000억원을 돌파했다고 발표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3일 종가 기준 이 ETF의 순자산은 4,576억원으로 집계됐다.
주목할 점은 성장 속도다. 7월 초 2,000억원 규모를 넘어선 이후 불과 한 달여 만에 두 배 가량 증가한 것이다. 이는 배당주에 대한 국내 투자자들의 지속적이고 강력한 관심을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로 평가된다.

이 같은 성장세는 최근 배당소득 분리과세 등 세제 개편안이 시장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나타난 현상이어서 더욱 의미가 크다. 정부의 세제 혜택 여부와 관계없이 배당 투자 자체의 매력도가 투자자들에게 어필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TIGER 코리아배당다우존스 ETF'가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는 이유는 차별화된 투자 전략에 있다. 이 ETF는 단순히 배당수익률만 높은 종목이 아닌, 배당수익률과 배당성장성 그리고 퀄리티 팩터까지 종합적으로 고려한 고배당 우량주 30종목에 분산 투자한다.
기초지수인 'Dow Jones Korea Dividend 30지수'는 미국 배당 ETF의 대표주자인 'SCHD(Schwab U.S. Dividend Equity ETF)'의 투자 전략을 한국 주식시장에 적용한 것이다. 최소 10년 연속 배당금을 지급한 종목 중에서 과거 5년 배당성장률, 배당수익률, 현금흐름 대비 부채비율, 자기자본이익률(ROE)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종목을 선정하는 방식이다.

이는 단순한 고배당주가 아닌 '배당성장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시장 트렌드와도 부합한다. 정부가 강력한 주주환원 확대 기조를 이어가면서 배당성향이나 시가배당률을 꾸준히 늘리는 기업들에 대한 투자자 관심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미국의 SCHD가 배당 ETF 분야에서 대표적인 성공 사례로 자리잡은 것처럼, 한국형 배당 ETF 역시 비슷한 궤적을 그려갈 수 있을지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배당 투자가 단순한 수익률 추구를 넘어 인플레이션 헤지와 안정적 현금흐름 확보 수단으로 인식되면서 중장기 투자 관점에서의 매력도가 부각되고 있다.
정의현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본부장은 "'TIGER 코리아배당다우존스 ETF'는 안정적인 현금흐름과 재무구조, 그리고 배당수익률과 배당성장성을 모두 갖춘 종목들에 투자하며 개인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펀더멘탈을 고려한 배당 투자를 통해 원금과 배당금 모두 꾸준히 성장시켜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배당주 투자 열풍이 일시적 현상인지, 아니면 구조적 변화의 시작인지는 좀 더 지켜볼 일이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투자자들이 단순한 시세 차익보다는 안정적이고 지속가능한 수익 창출에 더욱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는 점이다. 이런 투자 패러다임의 변화 속에서 배당주 ETF의 성장세는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글로벌에픽 신규섭 금융·연금 CP / wow@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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