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신증권은 18일 발표한 에이치엔에스하이텍 기업분석 보고서에서 동사가 핵심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고성장 잠재력과 함께 현재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다고 평가했다.
에이치엔에스하이텍은 2024년 10월 코스닥에 이전상장한 ACF 및 수정진동자 전문 제조사다. 국내 시장 점유율 1위(70~80%), 글로벌 점유율 5위 내를 기록하고 있다.
ACF는 OLED, LCD 디스플레이, 카메라 모듈, 마이크로 LED, VR 기기 등 초고해상도·초슬림 전자기기의 필수 소재다. 내부에 도전볼을 포함하여 두께 방향으로만 전류가 흐르도록 설계된 핵심 접착·전도 필름이다.
현재 글로벌 시장은 일본 Dexerials가 60~70%로 1위, Resonac이 15%로 2위를 차지하며 상위 소수 업체가 시장을 독점하고 있다. 에이치엔에스하이텍은 경쟁사 대비 3분의 1 수준의 단가와 국산화 이점으로 OLED 시장에 신규 진입해 점유율 5%를 확보 중이다.
동사는 도전볼 정렬형 ACF, 초미세 피치 대응, 저온 속경화, 초균일 분산 등 고난도 기술을 상용화하여 OLED 및 고해상도 디스플레이 시장에 빠르게 침투하고 있다. 특히 기존 Dexerials가 95% 이상 점유하던 OLED ACF 시장에 신규 진입에 성공했다. 2024년 매출 15억원에서 2025년 100억원 이상으로 급성장이 예상된다.
북미 스마트폰 벤더 향 카메라 모듈용, 국내 S사 신규 모델 슬림 카메라 모듈용 ACF 적용 등으로 모바일 시장에서의 빠른 점유율 확장도 기대된다. 추가적으로 차량 전장용 소재, 반도체 접합용 NCF 신사업도 개발 중이다.
에이치엔에스하이텍의 2025년 실적은 매출액 990억원(전년대비 30% 증가), 영업이익 206억원(48% 증가)으로 전망된다. 매출액 기준 연간 30% 이상 성장하며, 전사 이익률은 20%의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동사는 2025년 예상 순이익 기준 PER 8배 수준으로 경쟁사 Dexerials의 PER 13~20배 대비 현저히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특히 주목할 점은 강한 주주환원 의지다. 2025년 6월 기준 자사주 보유 비중이 10.48%에 달하며, 지속적인 자사주 매입을 통해 주주환원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동사는 글로벌 전방 제조업체들과 안정적인 공급망을 구축하고 있다. 디스플레이용 ACF는 LG디스플레이, 삼성디스플레이, BOE, CSOT 등 글로벌 주요 패널 업체에 납품 중이다. 마이크로 LED용 제품은 현재 국내 S사의 마이크로 LED TV 라인에 단독 납품되고 있으며, 카메라모듈용 ACF는 북미 고객사의 프로모델 후방카메라 모듈에 공급되어 연간 350억원 이상의 매출을 발생시키고 있다.
대신증권 김아영 애널리스트는 "에이치엔에스하이텍이 높은 기술력과 다양한 글로벌 고객사 확보로 외형 성장을 지속하고 있으며, 2025년 기준 PER 8배 수준으로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다"며 "강한 주주환원 의지까지 보여주고 있어 시장 재평가 시 투자 매력이 높아질 것"이라고 평가했다.
[글로벌에픽 신규섭 금융·연금 CP / wow@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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