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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그레, 1분기 실적 기대에 못 미쳐... "성수기 날씨가 관건"

2025-05-16 08:47:26

빙그레 신임 대표이사로 내정된 김광수 사장. 이미지 확대보기
빙그레 신임 대표이사로 내정된 김광수 사장.
[글로벌에픽 신규섭 금융·연금 CP] 빙그레가 1분기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실적을 기록했다.

빙그레의 2025년 1분기 연결 매출액은 3,08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13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1% 감소했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 영업이익 197억원을 크게 하회하는 수치다.
실적 부진의 주요 원인으로는 코코아·커피 등 원재료 가격 상승과 함께 통상임금 적용에 따른 인건비 증가가 지목됐다. 특히 지난해 1분기 높은 실적 기저효과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냉장류(유음료 등) 매출은 1,44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8% 감소했다. 분기 매출 감소폭이 5%를 넘은 것은 2018년 1분기 이후 처음으로, 내수 소비 위축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냉동류(빙과, 스낵, 더단백 등 상온제품)는 1,40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2% 증가해 선전했다.

IBK투자증권 김태현 애널리스트는 "3월 초 일부 제품 가격 인상을 단행해 원가 부담은 점차 완화될 전망이나, 매분기 통상임금 반영을 고려하면 원가율 개선은 제한적일 가능성이 크다"며 "성수기 기온 등 날씨 변수가 올해 실적 향방을 좌우할 핵심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해외법인 중에서는 미국 법인이 메로나 등 빙과 판매 증가로 매출 210억원, 순이익 30억원을 기록하며 각각 39.4%, 51.5% 성장했다.
IBK투자증권은 이익 추정치 하향에 따라 빙그레의 목표주가를 11만원으로 8.3% 낮추었다.

[글로벌에픽 신규섭 금융·연금 CP / wow@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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