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팜은 1분기 매출액 1,444억 원(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 영업이익 257억 원(전년 동기 대비 149% 증가)을 기록했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인 매출액 1,575억 원, 영업이익 343억 원에는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주력 제품인 엑스코프리의 미국향 매출액은 1,33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7% 증가했다. 그러나 계절적 비수기에 미국 최대 약국 체인 중 하나인 월그린스의 구조조정 영향으로 신규 재고주문 감소와 일부 물량 반환 영향이 있었던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4월부터는 판매가 정상화되고 있어 연간 엑스코프리 미국 매출 가이던스인 4억2천만~4억5천만달러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미국의 관세 정책 우려에 대해서는 이미 약 6개월치 재고 확보와 미국 내 위탁생산(CMO) 계약 등을 통해 대비해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키움증권 허혜민 애널리스트는 "현재로서는 관세 불확실성이 있고 실제 관세 부과 시 일부 원가율 상승될 수 있으나, 회사가 미리 대비를 해오고 있으며 주가에도 이미 반영이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이르면 상반기, 늦어도 연내에는 두 번째 제품 도입이 예상되며, 최대 매출 5억 달러 이내의 뇌 질환 약물로 엑스코프리와 영업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향후 모멘텀으로는 세노바메이트의 전신발작 적응증 확장을 위한 3상 결과가 올해 말 확보될 예정이다. 또한 신규 제품 도입 시 필요한 자금은 약 2,000억 원대의 현금성 자산과 함께 일부 전략적 투자자 유치를 통해 진행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글로벌에픽 신규섭 금융·연금 CP / wow@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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