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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교선 현대백화점그룹 부회장, 현대홈쇼핑 회장 승진

현대백화점그룹, 정기 임원 인사 단행

2024-11-01 09:49:25

정교선 현대백화점그룹 부회장 겸 현대홈쇼핑 대표이사 회장 [현대백화점그룹 제공]
정교선 현대백화점그룹 부회장 겸 현대홈쇼핑 대표이사 회장 [현대백화점그룹 제공]
현대백화점그룹은 31일 승진 29명과 전보 31명을 포함한 총 60명의 임원 인사를 단행하며 2025년 정기 인사를 실시했다.

그룹 관계자는 이번 인사의 핵심 키워드를 “안정 기조 속 변화”로 요약하며, 어려운 경제 상황 속에서도 중장기적 성장 전략과 혁신에 주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번 인사에서 주요 계열사 대표들은 전원 유임되며, 기존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신성장동력 확보에 집중할 계획이다.

이번 인사의 주요 변화 중 하나는 정교선 현대홈쇼핑 대표이사 부회장의 승진이다. 지난 2009년 현대홈쇼핑 대표이사에 오른 정교선 부회장은 2012년 부회장으로 승진한 이래, 올해 14년 만에 현대홈쇼핑 대표이사 회장으로 승진했다.

그룹 측은 이번 승진 배경에 국내 홈쇼핑 업황 악화와 현대홈쇼핑의 성장 둔화 상황이 자리 잡고 있다고 설명하며, 정 부회장의 장기적 경험과 추진력 있는 리더십이 중요하게 작용했다고 덧붙였다. 정교선 회장은 앞으로 현대홈쇼핑의 성장전략을 전담하며 장기적 계획을 구체화할 예정이다.

현대백화점도 이번 인사에서 김창섭 영업본부장을 부사장으로 승진시켰다. 김 부사장은 더현대 서울 출점을 주도한 인물로, 최근 부산의 신개념 리테일 공간인 커넥트현대의 성공적 개점에 기여하며 유통업계에서 주목받았다.

또한, 현대퓨처넷의 김성일 대표와 현대바이오랜드의 이희준 대표도 각각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김 부사장은 그룹 차원의 디지털 전환을 이끌고 현대IT&E와의 합병 후 조직을 안정화한 공로를 인정받았고, 이 부사장은 네슬레 헬스사이언스와 협력하여 건강기능식품 사업을 확장한 성과로 평가받았다.

면세사업부도 변화를 맞이했다. 박장서 현대면세점 영업본부장이 대표이사로 내정되었는데, 그는 1992년부터 33년간 면세점 업계에서 활동해온 전문가로 2020년 현대면세점에 입사한 이후 영업본부장을 맡아왔다.

현대L&C 신임 대표에는 현대그린푸드 푸드서비스사업본부장 이진원이 내정됐다. 이 대표는 현대백화점, 현대리바트, 현대그린푸드에서 다양한 경영 경험을 쌓아온 인물로 B2C와 B2B 사업에 대한 폭넓은 이해를 갖춘 점이 장점으로 꼽힌다.

현대L&C 대표였던 정백재 대표가 글로벌 매트리스 전문기업 지누스의 신임 대표로 발탁되며, 글로벌 시장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맡게 되었다. 복지 솔루션 기업인 현대이지웰은 박종선 대표가 새로 내정됐는데, 현대홈쇼핑과 현대이지웰의 온라인 사업에서 뛰어난 마케팅 능력을 인정받았다는 평가다.

황성수 글로벌에픽 기자 epic@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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