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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내버스 멈췄다…출근길 교통 대란

지노위 6.1% 임금인상 조정안 제시했지만 끝내 결렬…전체 버스 98% 파업 출근길 대란 우려에 비상수송대책 가동…지하철 증편·연장·무료 셔틀버스

2024-03-28 08:11:22

(사진=연합)
(사진=연합)
서울 시내버스 노동조합은 28일 오전 2시20분경 사측인 서울시버스운송사업조합과의 협상 결렬을 선언하고 오전 4시를 기해 파업에 돌입했다. 서울버스 파업은 12년만이다. 시민들의 출근길 불편이 우려된다.

노사는 27일 오후 3시께부터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서 조정 회의를 열었으며 11시간이 넘는 마라톤 협상에도 불구하고 결국 타협점을 찾지 못했다.
막판 협상이 불발로 끝나면서 노조는 오전 4시부터 예정대로 총파업에 들어갔다.

다만 파업 돌입 후에도 실무진 간 물밑 대화는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과정에서 얼마나간극을 좁힐지, 조속한 시일 안에 극적 타협이 성사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노사 간 핵심 쟁점은 임금 인상이다.

그동안 노조는 인천·경기지역으로 인력 유출이 심화하는 상황에서 이탈을 막기 위해 12.7% 시급 인상을 요구해왔다.
하지만 사측은 최근 5년간의 물가상승률·임금인상률 등을 비교하면 과도한 요구라는 입장을 보였다.

이날도 양측은 임금인상률을 두고 줄다리기를 벌였고, 지노위가 6.1% 인상안을 제시했으나 결국 중재에는 실패했다.

앞서 지난 26일 진행된 노조의 파업 찬반 투표에서는 재적 조합원 대비 88.5% 찬성률로 파업안이 가결됐다.

서울 시내버스 노조에는 65개사가 참여하고 있으며, 이가운데 이번 파업에 참여할 수 있는 단체교섭 대상이 되는 회사는 61개사로 알려졌다.

노조가 파업에 돌임함에 따라 전체 서울 시내버스(7천382대)의 97.6%에 해당하는 7천210대가 운행을 멈춘 상태다.

서울버스노조가 파업한 것은 2012년이 마지막이었다. 당시 20분간 부분 파업이 진행됐다.
한편 서울시는 노조 파업에 따른 시민 불편 최소화를 위해 비상수송대책을 가동할 예정이다.

우선 지하철 운행을 출퇴근 혼잡 완화 및 불편 해소를 위해 1일 총 202회를늘린다. 막차 시간은 종착역 기준 익일 오전 1시에서 2시로 연장해 운행한다.

지하철 출퇴근 등을 빠르게 연계하기 위해 서울 25개 자치구에서는 무료 셔틀버스도 운행할 예정이다.

이성수 글로벌에픽 기자 lss@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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