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가운데 2016년부터 투명한 얼음 제조기 '쥬얼아이스'를 만들어 온 (주)마스터마인딩그룹 찰스장 대표를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미지 확대보기Q. 마스터마인딩그룹의 설립 취지를 말씀해 주세요.
‘(주)마스터마인딩그룹’은 전세계 3개의 업체 중 유일하게 국내 특허를 보유한 아이스메이커 업체입니다. 8년 전 동남아시아에서 근무하던 시기에 비위생적으로 생산되는 얼음 시장에 새로운 혁신을 도입하기 위해 소규모 마이크로 아이스팩토리 형태의 생산을 시작했습니다. 이는 기존 100년 이상 지속된 얼음 시장의 패러다임을 변화시키는 계기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창업 초기에는 '투명한 얼음을 생산하고 유통하는 사업'이라는 아이디어가 2016년에도 생소하고 낯설어 심사위원들에게 의문을 받았지만, 7년이 지난 지금, 먹는 얼음 시장은 편의점 ‘컵얼음’만으로도 연간 1000억 이상의 매출을 기록하며 성장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시장 변화를 믿고 지속적으로 쥬얼아이스 메이커의 개발, 생산, 유통에 힘썼습니다. 특히 2022년에 런칭한 ‘하이볼 막대 얼음’은 1,540명의 고객 설문조사를 통해 개발되었으며, 국내 와디즈에서 누적 8억의 펀딩을 달성하며, 2022년 와디즈 어워드에서 서포터가 선정한 1위 업체로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또한 2023년에는 글로벌 킥스타터 펀딩에서 $220,435를 모금해 해외 22개국에 수출하게 되었습니다.
Q. 쥬얼아이스는 어떤 고객의 불편함을 해결하는 제품인가요?
투명한 얼음은 보기도 좋고, 얼음의 밀도가 높아 기존 불투명한 얼음보다 1.5배 이상 오래 갑니다. 해외에서 고급 위스키나 좋은 커피에 냉동고 얼음을 넣었다가 냉동고 냄새가 나거나 금방 밍밍해져서 불편하셨던 경험이 있으시죠? 쥬얼아이스는 이러한 불편함을 해결하고자 만들어졌습니다. 고급 호텔이나 바에 가지 않더라도 집에서 쉽게 만들어 즐길 수 있습니다.
Q. 기존의 얼음틀과 비교했을 때, 쥬얼아이스가 가격이 높은 이유는 무엇인가요?
저가의 중국산 투명 얼음 틀을 사용하신 분들이 결국 쥬얼아이스를 선택하시는 이유는 품질 때문입니다. 얼음의 본질은 물이며, 이는 우리가 섭취하는 음식입니다. 얼음을 만드는 실리콘은 공업용부터 의료용까지 다양합니다. 저희는 가성비보다는 안전과 품질을 중시합니다. 그리고 얼음컵 하나에 1200원을 지불하는 것보다 집에서 원하는 물로 만든 얼음을 사용하는 것이 경제적입니다.
Q. 끓여서 물을 넣으면 투명한 얼음이 된다고 하던데, 그런 쥬얼아이스는 필요 없는 것 아닌가요?
얼음이 불투명해지는 이유는 물에 있는 미네랄과 부유물 때문입니다. 물이 바깥쪽에서 안쪽으로 얼면서 가운데 있는 물이 갇혀 얼게 되고, 이 때문에 물이 팽창하면서 깨지게 됩니다. 끓인 물을 사용하더라도 얼음은 여전히 불투명하고 깨지기 쉽습니다. 쥬얼아이스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 좋은 음료의 맛을 보존합니다.
Q. 쥬얼아이스의 향후 목표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쥬얼아이스는 투명한 얼음의 대명사로 자리매김하고자 합니다. 2024년에는 새로운 제품을 출시할 계획입니다. 지난 11월에 쥬얼아이스 제품에 대한 의견과 제품 개발에 관한 설문에 1850명이 참여해 주셨는데, 그 의견을 바탕으로 새로운 제품을 개발할 예정입니다. 저희는 마이크로 아이스팩토리를 통해 프리미엄 커스텀 얼음을 생산하고 유통하는 단계로 나아갈 것입니다. 앞으로도 쥬얼아이스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브랜드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지원을 부탁드립니다.
황성수 글로벌에픽 기자 hss@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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