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동영상 플랫폼 시장이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라이브 스트리밍 시장은 많은 유니콘 기업이 배출될 만큼 빠른 성장세를 보인다. 동영상 시장의 혁신 방향은 주로 AI, 블록체인, 비디오 화질 개선 등의 분야에 집중된 게 사실이다.
그랜드 뷰 리서치는 혁신 방향이 콘텐츠의 구현 방식이나 인터액션, 선택 시청 등 사용자 중심의 기술 개발이 결여돼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태그엔롤은 방송자와 시청자의 니즈를 모두 만족하는 사용자 중심의 통합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그 첫 단계로 개방형 멀티캠 솔루션을 선보였다. 기존의 멀티뷰 방식은 서비스 제공자가 서버에서 모든 작업을 완료하고 스트리밍을 응답 제공하는 폐쇄형, 중앙집중형 방식이다. 이에 따라 콘텐츠 사업자나 일반인 사용자 등 외부인이 직접 멀티캠으로 라이브 방송, 동영상 업로드, 포스팅하는 개방형 형태는 구현하기가 어렵다.
하지만 태그엔롤의 기술은 다르다. 모든 동영상을 동시 전송하는 이전 방식과 다르게 시청자에 의해 직접 선택된 동영상을 매칭해 송출 받는 방식이다. 방송자는 멀티캠을 이용해 별도의 작업 없이 서버에 직접 송출한다. 시청자는 “백워드 소프트웨어 스위처”라는 특허 기술을 이용해 원하는 스트리밍을 선택, 시청하는 형태다.
특히 MZ세대의 니즈를 반영해 스마트폰 환경에서 구현할 수 있도록 솔루션을 개발했다. 라이브는 물론 녹화 방송에서도 합리적인 가격으로 동시 송출이 가능하다. 녹화 VOD는 싱크 동영상들을 풀로 제공한다. 이를 통해 사용자가 직접 선택해 시청 가능한 자신만의 멀티캠 세트를 구성할 수 있다.
태크엔롤은 이를 통해 동영상 콘텐츠의 메타정보, 사용자 태그 정보를 활용해 필요한 부분만 정확히 매칭하도록 돕는다. 라이브와 VOD를 같은 방식으로 처리하여 다양한 동영상 콘텐츠를 가볍고 간편하게 제공받을 수 있다.
이에 따라 방송자는 별도의 장비나 기술 없이 멀티캠 방송을 송출할 수 있다. 반면에 시청자는 원하는 트랙을 선택 시청하면서 다양한 콘텐츠를 효과적으로 보게 된다. 카메라 촬영분, PC 화면 및 이종의 콘텐츠들을 마음대로 조합할 수 있어 생생하고 다양한 중계가 가능하다.
태크엔롤 김유식 대표는 “개방형 멀티캠 솔루션으로 방송과 시청 모두가 편리해진다”며 “솔루션 개발을 마치고 특허 출원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김 대표는 “라이브 커머스, 스포츠 중계 등 특화 솔루션 개발의 기반으로 활용할 것”이라며 “방송의 목적을 극대화하기 위해 핀란드 통신사 Elisa와 유럽지역 PoC 검증을 완료했다”고 덧붙였다.
황성수 글로벌에픽 기자 hss@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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