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치가 발표된 후 가장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AI반도체 업체 엔비디아는 장중 7.8%까지 하락해 지난해 12월 이후 장중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엔비디아는 결국 뉴욕증시에서 4.7% 떨어져 주당 439.38달러에마감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 500 지수 구성 종목 가운데가장 크게 떨어졌고, 올해 8월9일 이후 종가 기준으로 가장 큰 낙폭이다.
이미지 확대보기반도체 종목 30개로 구성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PHLX)는이날 약 730억 달러(약 98조8천억원)의 시장 가치가 날아갔다.
반도체기업 브로드컴에 매각 예정인 VM웨어 주가도 6% 하락했으며브로드컴 역시 2% 가까이 떨어졌다.
반도체 업종은 올해 가장 주가가 많이 오른 분야로 꼽힌다. 엔비디아의 경우 AI 붐을 타고 올해 들어 200% 이상 뛰며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미 상무부의 이번 조치는 자국 기업 엔비디아의 A800 및 H800 제품을 겨냥한 것으로 평가된다.
하지만 상무부의 이번 조치로 이들 제품마저 중국 수출이 막히게 되면서 직격탄을 맞은 것으로 시장에서는 보고 있다.
미 정부 관리는 최고급 칩은 인공 지능 모델을 구동하는 데 가장 적합하지만 약간 열등한 제품도 AI 및슈퍼컴퓨터에 사용될 수 있으며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말했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BI)의 쿤잔 소비니 애널리스트는 "이번 규제는 예상됐던 것으로 단기적으로는 실적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겠지만, 장기적으로는실적 악화를 가져올 것"이라면서 "최근중국의 대량 주문이 급증한 것은 이런 미국 정부의 조치를 예상하고 800 시리즈 칩을 비축하려 했던것"이라고 해석했다.(연합=자료)
이성수 글로벌에픽 기자 epic@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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