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일 OECD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기준 OECD 회원국의 실질 GDP는 코로나19 팬데믹 직전인 2019년 4분기 대비 5.1%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2분기 기준 체코(-1.0%), 영국(-0.2%) 등 2개국만 아직 팬데믹 이전 경제규모를 회복하지 못한 것으로 집계됐다.
우리나라의 2분기 기준 실질 GDP는 2019년 4분기와 비교하면 5.9% 증가했다. OECD 회원국 중 반등폭이 중위권 수준에 그친 것으로 분석됐다.
이런 증가율은 아직 2분기 기준 GDP 자료가 업데이트되지 않은 룩셈부르크와 뉴질랜드를 제외한 OECD 36개 회원국 중 16위 수준이다.
특히 미국 경제규모가 팬데믹 이전 대비 6.1% 커진 것과 비교해보면 성장 반등폭이 약했던 것으로 평가된다.
한국의 연간 성장률은 외환위기 당시인 1998년(-5.1%)을 제외하고는 세계 1위 경제대국인 미국의 성장률을 항상 웃돌았다.
OECD 회원국 중 팬데믹 이전과 비교해 가장 성장 반등폭이 큰 국가는 아일랜드(28.7%)였고, 튀르키예(23.3%), 이스라엘(16.6%), 코스타리카(11.3%), 콜롬비아(10.6%) 등도 경제규모가 10% 이상 커졌다.
칠레(9.8%), 슬로베니아(9.5%), 덴마크·아이슬란드(8.6%), 호주(8.0%), 그리스(7.4%), 폴란드(7.2%), 리투아니아(7.1%), 네덜란드(6.2%) 등도 우리나라보다 반등폭이 컸다.
일본 3.0%로 우리나라에 비해 증가폭이 절반 수준이었고, 이탈리아(2.1%), 프랑스(1.7%), 스페인(0.4%), 독일(0.2%) 등 서유럽 경제대국들도 회복이 더딘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로 인한 타격을 가장 심하게 받아 2020년 -11.3% 역성장했던 스페인은 올해 2분기에야 팬데믹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이수환 글로벌에픽 기자 epic@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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