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전에는 출판단지에서 20여분 정도 더 가면 예술인 마을 헤이리가 갤러리들의 성지였으나 팬데믹 이후 많은 인파들이 몰리는 헤이리 보다는 대체적으로 조용하면서 사람들이 많지 않은 출판단지 쪽으로 미술 작가들의 스튜디오 와 미술 전시 갤러리가 늘어나고 있다.
그중에서도 미술 컬렉터사이에서 잘 알려진 갤러리 엘앤케이(대표 권 오수/ 대표 관장 원현)는 외국 유명작가들의 미술품과 박수근, 이우환, 김환기 등 국내 블루칩 작품들만 전문으로 거래하는 곳으로 국내외컬렉터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갤러리 엘앤케이에 원현 관장은 본 갤러리가 소장하고 있는 작품들도 많지만 컬렉터들로부터 자신들의 소장작품에 대하여 판매와 투자 가치가 높은 미술품의 구매를 원하는 경우도 최근 많다고 한다.
그런데 최근 장 미셀 바스키아의 작품과 국보급 불상인 통일 신라시대의 금제여래입상이 갤러리 엘앤케이로 판매 의뢰가 들어와서 초미에 관심을 받고 있다.
갤러리 엘앤케이로 판매 의뢰가 들어온 바스키아의 작품은 앤디워홀의 제자이자 흑인 피카소라 불리며 거리예술에 혁명을 일으키고 예술계의 관습에 도전하며 예술가들에게 폭발적인 찬사를 받았으나 28살이라는 젊은 나이에 생을 마감한 장 미셀 바스키아의 80년, 82년도 작품으로 써 국내에서는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귀한 작품이다.
특히 일본에서 건너온 국내 컬렉터 소장 금제여래입상은 불교문화의 고요함과 평화로움을 구현한 놀라운 예술 작품으로 유명하다. 현재 국립중앙 박물관에서 한 점을 소장하고 있으며 국보 제80호로 지정되어 있다.
2022년 경매서 유찰된 간송미술문화재단 소장 금동보살입상과 금동여래입상 2점이 국립중앙박물관이 30억 원(2점)에 구입하였을 정도로 엄청난 문화계 이슈가 되었던 적도 있다...
최근 들어 야요이 쿠사마의 “호박시리즈” 작품등이 1~2년 새 두 배 이상 가격이 상승하며 미술시장이 뜨거워지면서 재테크로 많은 사람들이 미술품을 선호하고 있으나 고가의 블루칩 미술품들은 일반인들이 구매하기 힘들 정도에 가격대가 형성이 되어서 결국 미술시장 역시 가진 자들의 축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갤러리 엘앤케이 원 현 관장은 "미술에 관심이 많은 일반인들도 블루칩 미술품에 대하여 재테크를 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NFT 시스템과 미술품에 대한 감정 및 옥션에 대한 사업을 확장해 나가려고 준비 중이다."고 이번에 새롭게 꾸미는 파주 출판도시 내 새로운 갤러리의 목표를 전했다.
파주 출판도시내 갤러리들이 늘어남으로 이곳이 새로운 미술 갤러리의 핫한 플레이스로 거듭나고 있다.
김창만 글로벌에픽 기자 chang@asiaart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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