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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부진에 수출 7개월째 감소…무역적자 14개월 연속

4월 수출 496억 2,000만달러…IT·석유·철강 동반 약세 대중 무역적자 7개월째…1월 이후 적자 규모는 감소세

2023-05-01 21:55:00

부산항 전경.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부산항 전경. [사진=연합뉴스]
주력 수출품목인 반도체의 경기 부진 장기화 여파로 수출이 7개월 연속 감소했다. 전체 무역적자는 14개월째 지속된 가운데 대중 무역적자도 7개월째 이어졌다.

다만 지난 1월 125억 2,000만달러까지 확대됐던 무역적자 규모는 올들어 감소세를 보이다가 4월에는 26억달러 수준까지 줄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일 이같은 내용의 4월 수출입 동향을 발표했다.

4월 수출액은 496억 2,000만달러로, 전년동월 대비 14.2%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이로써 월간 수출은 지난해 10월부터 7개월 연속 감소했다.

이는 최대 수출품인 반도체 수출 부진이 전체 수출 감소에 영향을 미치는 흐름이 이달에도 이어진 데 따른 결과다.
4월 반도체 수출액은 63억 8,000만달러로 전년동월 대비 41.0% 감소했다. 반도체 한 품목에서만 수출이 44억달러 줄었는데, 이는 4월 전체 수출 감소액인 83억달러의 절반을 넘는 수준이다.

품목별로는 자동차(40.3%), 선박(59.2%) 등의 수출이 늘었지만, 반도체(-41.0%), 디스플레이(-29.3%) 등 정보기술(IT) 품목, 석유제품(-27.3%), 석유화학(-23.8%), 철강(-10.7%) 등 주력 상품은 감소했다.

지역별로 보면, 반도체 수출 비중이 높은 중국(-26.5%), 아세안(-26.3%) 등 수출이 감소했다.
반면 EU(9.9%)와 중동(30.7%) 수출은 늘었다. 자동차 수출 급증과 인프라 투자와 관련된 일반기계 등 수출이 늘어난 데 따른다.

4월 수입액은 522억 3,000만달러로 전년동월 대비 13.3% 감소했다.

국제 에너지 가격 하락으로 원유(-30.1%), 가스(-15.5%) 등 에너지(-25.8%) 수입액이 감소한 데 따른 영향이 컸다.
다만 반도체 장비와 수산화리튬 등 이차전지 소재 수입은 증가했다.

이로써 4월 무역수지는 26억 2,000만달러 적자를 기록, 지난해 3월 이후 14개월 연속 적자를 나타냈다.

다만 무역적자는 지난 1월 125억 2,000만달러로 정점을 찍은 뒤 2월 53억달러, 3월 46억 3,000만달러에 이어 이달은 더욱 감소해 점차 줄어드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국가별 무역수지 동향을 보면, 미국(36억 6,000만달러), 아세안(23억 7,000만달러), 베트남(19억 2,000만달러) 등에서 흑자가 난 반면, 중동(56억 4,000만달러), 중국(22억 7,000만달러), 일본(19억 3,000만달러) 등에서는 적자가 났다.

특히 최대 교역국인 중국과의 무역적자는 지난해 10월 이후 7개월째 이어졌다.

박현 글로벌에픽 기자 neoforum@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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