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3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6%(4.57달러) 치솟은 80.2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6월물 브렌트유도 배럴당 5.7%(4.56달러) 오른 84.45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오전 WTI는 장중 최대 8.0%, 브렌트유는 장중 최대 8.2% 각각 급등했다.
지난해 말 이후 안정세를 보이던 유가를 자극한 것은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非)OPEC 주요 산유국들의 협의체인 OPEC+ 소속 산유국들이 전날 발표한 하루 116만 배럴 규모의 자발적 추가 감산 예고였다.
골드만삭스는 이번 감산 결정에 따라 올해 말과 내년 말 브렌트유 가격 전망치를 종전보다 각각 5달러 상향 조정한 배럴당 95달러, 100달러로 제시했다.
유가 상승이 대체로 둔화세에 접어들었던 글로벌 인플레이션을 다시 끌어올릴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인플레이션을 잡는 데 최우선 초점을 맞춰온 연준 등 각국 중앙은행들로서는 부담이 더욱 커진 셈이라고 분석했다.
라이스태드 에너지의 빅터 폰스포드는 이날 리서치 보고서에서 "자발적 감산의 결과로 올해 내내 유가가 오를 것이라는 전망은 글로벌 인플레이션에 기름을 붓고 전 세계 중앙은행들의 매파적인 금리인상 스탠스를 촉발할 수 있다"고 예측했다.
연준은 올해 한 차례 정도 0.25%포인트 금리를 더 올린 뒤 상당 기간 동결할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에픽 편집국 epic@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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