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뉴욕, 보스턴, 시카고처럼 시 차원에서 전체 공립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무상급식을 시행한 사례는 있지만 주 차원에서 소득에 관계없이 무상급식을 전면 시행한 것은 캘리포니아 주가 최초이다.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캘리포니아의 모든 아동은 이제 의심과 낙인 없이 무료 급식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면서 “2022-23년까지 모든 아동에게 매일 2끼의 무료 급식을 포함한 보편적 학교 영양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6억 5천만 US달러(한화 약 7천436억 원)를 투자하고, 급식 시설 기반과 영양교육 개선을 위해 1억 5천만 US달러(한화 약 1천716억 원)를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200개 이상의 단체로 구성된 연합체인 ‘모두를 위한 급식(School Meals for All)’에 따르면 2019-20학년도 기준으로 캘리포니아 주 학생 620만 명 가운데 무상급식 또는 급식료 보조를 받는 비중은 약 60% 정도였다.
작년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한 재정적 타격은 미국 전역의 아동 기아 문제를 기록적 수준으로 심화시켰다.
‘모두를 위한 급식’ 단체는 “올해 캘리포니아 전체 가구의 20%, 자녀가 있는 라틴계 가구의 27.3%, 자녀가 있는 흑인 가구의 35.5%가 각각 식량 불안 문제를 겪고 있다”면서 “이는 코로나19 대유행 이전에 비해 2배 높아진 수치이며, 캘리포니아 주민 약 800만 명에게 영향을 미치고 있는 문제”라고 말했다.
이어 “모든 학생에 무상급식을 지원함으로써 교육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급식 지원을 받는 학생에 대한 낙인을 없앨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클랜드 통합 교육구의 카일라 존슨-트래멜교육감은 “이번 조치는 학교, 가정, 학생을 위한 승리이다”라고 말했다.
휴이 책임자는 “그동안 배가 고파도 낙인이 두려워 급식 지원을 이용하지 못하는 학생들을 많이 보았다”면서 “이번 조치는 자녀의 식사문제를 둘러싼 스트레스와 낙인 문제를 겪고 있는 가정에 절실한 구제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성수 글로벌에픽 기자 epic@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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