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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수주 선언한 ‘GS건설’, 북가좌6구역 시공사 경쟁 난항

- 보증금 납부시기 미뤄 기호배정서 밀려…불법홍보로 경고 먹기도

2021-06-29 09:46:18

클린수주 선언한 ‘GS건설’, 북가좌6구역 시공사 경쟁 난항이미지 확대보기
[글로벌에픽 이수환 기자] 올해 서울지역 정비사업 최대어로 꼽히는 북가좌6구역이 시공사 선정 과정에서 입찰보증금 납부 및 그 처리를 두고 발생한 일로 최근 논란을 빚었다.

해당구역은 수주물량이 메말라 있던 서울시내에서 나온 재건축구역인데다 향후 아파트 1970세대 및 부대복리시설을 짓는 대단지이고, 지하철6호선과 경의중앙선이 지나는 디지털미디어시티역이 인접한 입지적 장점까지 갖춰 시공사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아왔다.
실제로 지난 21일 북가좌6구역 주택재건축정비사업 조합에서 개최한 시공사 현장설명회에 총 7개사가 참석했으며, 그중에서도 DL이앤씨, GS건설, 롯데건설이 적극적인 사업참여 의지를 보이고 있어 치열한 경쟁을 예고한 상황.

조합은 이러한 상황을 예견했다는 듯 입찰공고에 ‘입찰보증금 500억원’이라는 조건을 명시했고, 현장설명회 당일 배포한 입찰참여안내서에 ‘입찰보증금 납부 순으로 시공사의 기호순번을 배정한다’고 규정했다.

조합관계자에 따르면 이러한 내용을 파악한 DL이앤씨와 롯데건설은 곧바로 입찰보증금 납부를 완료했다. 이들 시공사 모두 기호 1번을 선점하기 위한 것이다.
그런데 북가좌6구역의 사업대행자인 한국토지신탁은 입찰보증금 납부 기준을 인지하지 못했는지 현장설명회 도중에 갑자기 입찰보증금 납부 개시시점은 ‘입찰마감 5일전’이라고 구두로 통보했다. 또 현장설명회를 마치고 나서 입찰보증금이 입금된 것을 확인한 뒤 해당 시공사들에게 되돌려줄 것을 통지하며 조합과 갈등의 불씨를 지폈다.

한국토지신탁은 ‘정비사업계약업무처리기준’ 제10조의2 규정을 언급하며 입찰보증금의 반환을 주장했다. 하지만 조합은 이사회 및 대의원회의 승인을 받은 입찰참여안내서를 일방적으로, 그것도 구두로 수정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정비사업계약업무처리기준’ 제10조의2의 경우 발주처의 입찰보증금 요청을 금지하는 내용이지, 시공사의 자발적인 납부까지 막을 수 없다는 상반된 입장을 보였다.

해당 문제로 조합은 다수의 법무법인에 법률검토를 의뢰했고, 그 결과 “시공사의 자발적 입찰보증금 납부는 관련 법률에 위배되지 않는다”는 자문을 받았다. 이를 토대로 입찰보증금을 반환하지 않기로 결정함과 동시에 기호배정은 입찰참여안내서에 명시된 내용을 준수하는 것으로 일단락 지었다.
이로써 GS건설은 DL이앤씨, 롯데건설과 달리 아직까지 입찰보증금을 납부하지 않아 기호배정 경쟁에서 밀리며 힘겨운 싸움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한 조합원은 “재무건전성이 우수하다고 홍보하는 GS건설은 왜 입찰보증금을 내지 않고 있는지, 더 나아가 입찰참여 의지는 있는지 의문이다”고 말했다.

한편 GS건설은 최근 조합으로부터 홍보지침 위반으로 경고조치까지 받으면서 고심이 더욱 깊어질 전망이다.
앞서 관할구청은 시공사들의 개별홍보를 금지하는 공문을 현장설명회 참석 7개사에 발송한 바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GS건설은 현장설명회 이후 개별홍보를 진행하다가 적발, 조합으로부터 홍보지침 위반 1차 경고 공문을 받은 사실이 조합관계자를 통해 확인됐다.

해당 공문에는 GS건설은 현장설명회 이후 모델하우스 투어를 진행하는 등 홍보지침을 위반했으며, 앞으로 한차례 더 적발 시 입찰자격 박탈까지 가능하다는 내용이 담겨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같은 상황에서 오는 7월 14일 북가좌6구역 시공사 선정 입찰마감일에 어떤 시공사가 최종 경쟁을 하게 될지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수환 글로벌에픽 기자 epic@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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