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경기교사노동조합은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3일까지 기초학력 협력교사가 배치된 초등학교 114곳의 담임 교사 323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63.2%의 담임 교사가 기초학력 협력교사가 교육 활동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답했다.
기초학력 협력교사(정원 외 기간제)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초등 1~3학년의 기초학력 부족 문제 해결을 위해 도입됐다. 학급 당 학생 수가 30명을 넘는 과밀학급에 1명씩 지원된다. 경기도 내에는 지난달 말 기준 630명이 기초학력 협력교사로 채용됐다. 대부분 초중등 퇴직 교원들이다.
응답자들은 세부 지원 영역에 대해서도 대체로 부정적이었다. 기초부진학생 지원(41.5%), 한글 미해득 학생 지원(47.7%), 학생 학습 습관 형성 기여(50.7%)에 대해서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답변이 많았다.
협력교사가 도움 되지 않는 이유로는 불명확한 업무 분장(50.2%)이 가장 많았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응답자의 86.1%는 기초학력 협력교사가 필요 없다고 답했다.
홍정윤 경기교사노조 사무총장은 "서울시교육청의 경우 미발령 신규교사들을 협력 교사로 채용하거나 희망하는 학교에만 배치하는 등 현장 상황을 고려해 만족도가 높은 편인 반면 경기도교육청은 50대 이상 퇴직교원이 배치되는 등 현장 교사들과의 소통이 부족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도교육청은 이제라도 협력교사가 유의미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현장 의견을 수렴해야 하며 근본적인 문제 해결을 위해 학급당 학생 수 감축을 위한 중장기적인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고 밝혔다.
차진희 글로벌에픽 기자 epic@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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