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CNN은 주(州)·시(市) 정부는 아이들의 학습 결손, 정신건강 악화 등을 막기 위해 수업을 재개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반면, 교사 측은 백신 접종이 충분히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코로나19 감염, 확산이 지속될 수 있다고 주장하며 지방정부에 반발하고 있다.
이와 같은 갈등은 미국에서 세 번째로 큰 교육구인 시카고에서 두드러지게 표면화되고 있다. 시카고는 작년 3월부터 줄곧 원격수업을 해왔다.
로리 라이트풋 시카고 시장과 재니스 잭슨 시카고교육청장은 대면수업 재개를 밀어붙이며 안전하게 학교를 문 열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시카고교원노조(CTU)는 건강과 안전에 대한 우려를 들어 반대하고 있다. 이들은 교육청이 학교 복귀를 거부하는 교사를 처벌할 경우 단체 파업에 들어갈 수 있다는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현재 시카고교원노조와 시 정부는 협상을 멈추고 냉각기를 갖고 있다.
샌프란시스코도 상황은 비슷하다. 3일(현지시간) 샌프란시스코시는 시교육구와 교육위원회가 주(州)의 요구사항을 충족하는 재개 계획을 마련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이들을 상대로 소송을 냈다.
시 관계자는 "교육위원회와 교육구는 아이들을 안전하게 학교로 데려올 구체적인 계획을 마련할 시간을 열 달 넘게 가졌다. 지금까지 그들이 받은 것은 F 학점"이라며 "계획을 수립하겠다는 계획은 충분하지 않다"고 밝혔다.
교육구는 이와 같은 비판에 대해 "학교들이 재개를 위한 준비를 하고 있었다"고 해명했다.
지방정부와 교원노조간 의견차가 깊어지고 있는 가운데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5일 내주에 학교 재개에 대한 지침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로셸 월렌스키 CDC 국장은 "우리 목표는 아이들을 학교로 돌려보내는 것이다. 학교는 가장 마지막으로 문 닫는 장소이자 가장 처음 문 여는 장소여야 한다"며 "우리 목표는 아이들을 학교로 되돌려 보내면서 아이들과 선생님들이 안전하도록 보장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원활한 대면수업 복귀를 위해 주 정부는 교사를 백신 우선접종 대상에 포함하고 백신 접종을 시작했다. CDC 권고상 교사는 접종 필수 직종이나 아직 접종 차례가 되지는 않았다.
3일(현지시간) 웨스트버지니아주는 모든 교사와 50세 이상인 교직원에 대해 백신 접종을 마무리했다고 발표했다.
오하이오·메릴랜드주는 3월 1일을 대면수업 재개 목표일로 잡았다. 마이크 드와인 오하이오 주지사는 교육구가 완전 대면수업 또는 혼합형 수업을 하겠다고 약속하면 2월 중 모든 교사와 교직원들에게 백신을 맞히겠다고 제안했다.
래리 호건 메릴랜드 주지사는 "우리 아이들은 기한 없는 도로차단막, 움직이는 골대를 더는 감내할 여건이 안 된다"고 말했다.
차진희 기자 epic@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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