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독서 경험을 중심에 둔 독서 교육
독서 교육은 대체로 인지주의적 관점에서 설계된다. 독서 중 독자의 심리 상태에 집중하는 관점이다. 책을 읽으며 발생하는 사고 과정과 추론, 분석 등에 중점을 둔다. 학생이 텍스트에서 무엇을 읽었으며, 읽은 내용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등을 다룬다. 단편적으로는 주입식 교육 상에서 정보 전달을 이야기 할 수 있다. 범위를 넓히면 텍스트 내용에 대해 비판적 사고를 하고 나아가 사회와 삶에 이해한 바를 적용하는 능력도 포함된다.
인지주의적 관점은 독서 경험을 간과했다는 점에서 한계를 보인다. 이 관점은 독자의 글 이해 능력을 높이고자 노력했다. 글을 얼마나 이해했는가가 관건이었다. 독서를 학습 도구로서 읽기 능력을 기르는 것에만 집중했다. 학교 교실에서 독서가 대표적이다. 이 경우 읽기 자료를 선택할 수 있는 범위가 제한적이다. 교과서에 등장하는 단편적인 지문을 택할 뿐이다. 학생이 스스로도 읽기 자료를 자율적으로 고르기 어렵다.
읽기가 학습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수단으로 작용한다는 점도 문제다. 소위 점수를 위한 독서다. 독서 자체에서 오는 성취감이나 즐거움을 놓치는 방식이다. 정보처리 역량을 기르기에는 적합하지만 학생들이 능동적으로 독서하는 습관을 들이기에는 부족하다.
이제, 독서는 학습 읽기에서 독서 학습을 중심으로 독서 교육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다. 독서 학습은 독서 경험에 집중한다.도서관은 독서 경험을 위한 독서 교육이 가능한 공간이다.
차진희 기자 epic@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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