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기정선수의 업적과 정신을 기념하는 손기정 평화 마라톤대회 역시 올해 대회 개최는 비대면 버츄얼(VIRTUAL) 마라톤대회로 개최하기로 결정했다.
손기정 평화마라톤대회는 2005년 1회 대회를 시작으로 국내최고의 아마추어 마라톤대회로 성장했다. 금년에는 코로나 19로 직면하게 된 최악의 비대면·미집합 상황 속에서도 지난 7일 현재 9,000명 이상의 달리미가 이미 참가를 신청했다.
특히, 올해는 역경을 이겨낸 손기정선수의 정신을 함께 공유하자는 의미에서, 생전 손기정선수의 육성을 이용해 제작한 응원메시지를 당일 대회에 참가하는 달리미에게 전달하는 특별한 이벤트도 준비됐다.
이번 대회 공식 애플리케이션 웹인 ‘런데이’를 운영중인 국내 게임 소프트 개발업체인 한빛소프트는 AI 기술로 복원중인 손기정선수의 육성 응원 메시지도 전달한다.
지난 1997년 IMF국제금융위기로 힘들었던 국민들에게 “해 봅시다! 우리가 누굽니까”라는 광고 멘트로 희망과 용기를 주었던 손기정 선수를 2020년에 소환하는 것.
또한 이번 마라톤 대회는 기존의 오프라인대회와 동일하게 참가자배번 및 프로그램 책자, 기념메달 등 코스별 패키지를 사전 배포해 비록 출발장소는 달라도 해외를 포함한 우리나라 전국에서 달리미 모두가 15일 10시에 함께 출발, 각자의 레이스를 운영할 수 있게 했다.
더불어 마라톤대회를 위해 특별 제작된 ‘런데이앱’을 이용해 손기정마라톤 레이스 도중 본인의 순위를 자신이 직접 확인 할 수 있고, 본인 또는 지인의 응원메시지도 즉석에서 작성해 올릴 수 있는 현장감 있고 생생한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다.
이 외에도, 대회 당일 손기정 기념관을 현장 스튜디오로 개조해 오전 9시부터 13시까지 온라인 특별 생방송도 진행할 예정이며, 손기정 소개를 중심으로 참가자들의 즉석 인터뷰 및 응원 메시지 방송, 특별공연, 유명인 축하 인사 등 다양한 순서로 국민 모두가 참여하고 공감하는 손기정 마라톤 축제가 될 전망이다.
손기정기념재단은 “올해는 상황이 예년과 달리 특수한 실정임에도 달리미 여러분들의 관심과 참여에 힘입어 예년 대회 규모와 다름없이 개최할 수 있게 되어 깊이 감사드린다"며 "참가해주신 모두가 손기정의 용기와 도전정신으로 끝까지 함께 해주시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근아 글로벌에듀 기자 epic@globalepic.co.kr
<저작권자 ©GLOBALEPIC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