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가본드' 타이틀이 뜨고, 대규모 폭파씬과 함께 국정원 블랙요원 고해리(배수지)와 국정원 감찰팀장 기태웅(신성록)이 등장, 파워풀한 총격씬을 완성시킨다.
장면이 빠르게 전환되면서 긴장감 넘치는 추격씬, 스펙터클한 여객기 폭발씬 등 다양한 볼거리가 숨 쉴 틈 없이 펼쳐지는 터. 동시에 문정희, 백윤식, 문성근, 이경영, 이기영, 김민종, 정만식 등 역대급 라인업의 배우들이 저마다의 독보적 존재감을 드러내며 화면을 장악한다.
클라이맥스 부분, 이승기는 상처가 가득한 얼굴로 자동차 보닛 위에 바짝 엎드려 상대를 향해 절규하고, 누군가의 등 뒤에 총을 겨누며 "그 새끼들 없애기 전엔, 절대 못 죽습니다"라는 비장미마저 느껴지는 독백을 전하며 대미를 장식한다.
이승기는 “그거 알아? 니들 사람 잘못 골랐어. 니들이 어떤 놈들이던 간에, 니들이 어디 숨어있던 간에, 내가 지옥 끝까지 쫓아가서 골수까지 뽑아 먹을거거든”이라는 원망과 분노로 가득 찬 내레이션을 내뱉으며 심상찮은 분위기를 감지시킨다.
총 1분 27초의 짧은 분량이지만 마치 할리우드 액션 블록버스터 영화의 예고편을 보는 듯 강렬하다.
영화에서나 볼 법한 스케일 큰 장면들은 눈을 뗄 수 없게 만들었다.
거친 기타 리프와 드럼 비트가 인상적인 배경음악을 사용해 청각적 몰입도까지 끌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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