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기는 게 곧 정의”라는 확고한 일념과 재판의 주인공은 피해자도 의뢰인도 아닌 “바로 나”라는 자신만만함으로 무장한 ‘변호성’. 언제나 빈틈 없는 근거와 똑 부러지는 지적 능력, 살인 사건 현장의 작은 단서 하나 놓치지 않는 날카로운 추리력, 그리고 결정적 순간 번뜩이는 기지를 발휘하는 변호성의 스마트한 면모는 평소의 능청스러우면서도 유머러스한 모습과 상반되는 반전 매력으로 극을 종횡무진 이끈다.
주변의 질시를 받을 만큼 승승장구하던 중 예기치 못한 패배를 맛보지만 그에 대한 충격도 잠시, “법대로 해주지 뭐”라는 자신감과 승부욕으로 반격에 나서는 변호성의 모습은 <성난 변호사>가 선사하는 영화적 쾌감과 재미의 중심이 된다.
그리고 ‘성난 변호사’에서 머리부터 발끝까지 세련미를 장착한 변호성의 외적 스타일은 캐릭터의 개성에 방점을 찍는다. 언제 어디서든 완벽한 수트핏과 이에 매치한 캐주얼한 스니커즈, 실내에서 더욱 빛을 발하는 선글라스와 서류가방 대신 백팩을 고수하는 변호성의 스타일은 트렌디하면서도 독특한 비주얼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이는 변호사라는 직업이 가진 고착화 된 이미지를 깨고 외형에서부터 생동감 있는 캐릭터를 보여주기 위해 배우 이선균과 허종호 감독, 의상팀의 오랜 논의를 거쳐 완성되었다. 이선균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변호사와는 다른 지점을 가지고 있는 인물을 보여주고 싶었다.
패션에도 관심이 많고 트렌디한 음악을 좋아하는 톡톡 튀는 매력을 지닌 변호사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고, 경쾌한 유머와 에너지를 지닌 인물로 담아내고자 했다”며 새롭게 완성해 낸 캐릭터에 대해 전했다. 겉부터 속까지, 머리부터 발끝까지 차별화된 매력으로 무장한 <성난 변호사>의 변호성은 한국 영화에서 볼 수 없었던 개성과 통쾌한 활약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았다는 평가다.
news@kidstvnews.co.kr
<저작권자 ©GLOBALEPIC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