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꽃 장식을 준비하던 두 사람은 이어 속 깊은 이야기를 나눴다.
올해로 재혼 13년 차인 김미화가 먼저 “우리 신랑과 인연 맺기를 잘한 것 같다. 원숙 씨도 시집 갔으면 좋겠다”라며 운을 띄웠다.
박원숙은 “됐다”면서 “넌 성공한 거야. 재혼 후 아이들과도 함께 잘 사니까”라며 칭찬했다.
실제로 김미화는 이혼 후 두 딸을, 김미화의 현 남편 윤승호 교수는 발달장애 아들과 딸을 데리고 한 가정을 꾸려, 총 여섯 식구가 됐다.
김미화는 10세 수준의 지능을 갖고 있는 발달장애 아들을 사랑으로 품으며 진정한 ‘모던 패밀리’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박수지 씨는 “너무 살을 빼고 싶지만, 의지가 약한 내가 싫다. 나름대로 노력하는데 내 장점과 노력은 알아봐주지 않고 주위서 살 얘기들만 하니까 힘들다”라고 토로한다.
엄마 류금란 씨와, 미나는 박수지의 속마음을 듣고서는 이내 눈시울을 붉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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