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로에게 서서히 다가간 만큼 깊숙이 빠져버린 손지은과 윤정우. 자신들이 빠진 사랑에 출구가 없다는 걸 인정하고부터는 아슬아슬하지만 강렬한 사랑을 이어왔다.
손지은은 윤정우의 부인이 누구인지 알고 커져버린 감정을 접을 수밖에 없었다.
바로 자신의 친구 노민영(류아벨)의 남편이었던 것.
이처럼 배우 정상훈은 매회 섬세한 감정 연기와 함께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높이는 밀도 높은 연기로 그간 보여주었던 코믹 연기 뿐만 아니라 일상적이면서도 깊이 있는 정극 연기까지 완벽하게 소화하며 한계 없는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주고 있다.
손지은은 애써 윤정우의 연락을 무시했다.
윤정우는 걱정되는 마음에 두 사람이 정한 규칙을 어기고 계속 문자를 보내고, 전화까지 했다.
그야말로 머릿속 가득 손지은 생각뿐이었다.
심지어는 손지은의 마트까지 찾아갔다.
그들의 마음을 대변하듯 세차게 내리는 빗속에서 손지은과 윤정우는 돌아섰다.
"그가 서있는 땅과 내가 서있는 땅이 영원히 두 쪽으로 갈라져버렸으면 좋겠습니다. 바다에 떠있는 섬들처럼, 서로에게 절대 달려갈 수 없기를, 영원히 닿을 수 없기를"이라는 손지은의 마지막 내레이션이 애처로운 이별의 마음을 대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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