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나뿐인 내편’에서 세상 어디에도 없는 사랑꾼 장고래 역으로 한차례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터, 이번에는 승계 작업이 얼마 남지 않은 정진그룹의 실질적 오너이자 타인에 대한 예의와 배려로 대중들의 호감마저 얻고 있는 탁수호 역으로 돌아와 한층 업그레이드 된 연기력을 선보였다.
이태주(김현목 분)의 핸드폰을 부수고 "네 동생 사고 우연이 아닐 수 있다"는 송 회장. "내 동생, 누가 죽였냐"라고 묻는 태경의 목소리에는 혹시나 하는 두려움이 묻어 있었다.
송 회장은 진짜 태주 핸드폰을 보여주며, 양철기(허동원 분)가 살인을 저지른 현장에 하필 태주가 갔다가 무언가에 얽힌 것이라고 말했다.
심지어 양철기가 7년 전 태경과 송 회장이 태주의 복수를 위해 음주운전 교통사고 가해자들을 직접 살해했다는 사실까지 알고 있었다고 밝혔다.
태경은 혼란에 빠졌다.
‘심선희’ 역을 맡은 김주미는 첫 등장부터 섬세한 시선 처리와 표정 연기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저스티스’의 중요 인물로 극의 긴장감을 고조시킬 예정이다.
이처럼 박성훈은 젠틀함과 서늘함을 넘나들며 탁수호의 이중성을 드라마틱하게 그려내 본격적인 활약을 알린 가운데, 새로운 연기 스펙트럼을 예고한 박성훈은 매주 수, 목 밤 10시 KBS2 ‘그러나 사람 좋은 미소로 감춰뒀던 수호의 소름 돋는 이면도 금세 드러났다. "원인이 정말 우리 정진에게 있는지, 제대로 좀 알아봐 주셨으면 한다"며 태경을 직접 찾아갔던 수호는 "이제 그 분이랑 그만하실 때가 된 것 같다"며 송 회장이 아닌 자신과 일해보자고 제안했다.
의도를 파악할 수 없는 말을 남기고 태경의 사무실에서 나온 수호의 표정은 부드러운 미소에서 이내 싸늘하게 변해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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