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초 사업 목적과 관련 없는 곳에 쓰는 바람에 감사원에 적발됐다.
감사원은 '거점국립대학인력 운영 및 교육기반 조성 실태' 감사 결과를 발표했다.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경북대는 2014~2016년 완공한 2개 시설확충사업의 집행 잔액 3억2천900여만원 중 1억9천500여만원을 애초 목적과 달리 집행했다.
경북대를 비롯해 부산대, 전남대 등 전국 거점국립대학 8곳은 24개 시설확충사업 집행 잔액 등 89억여원을 원래 목적과 다른 곳에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시설확충사업 중 집행 잔액이 발생하면 총사업비를 감액하고 '총사업비 자율조정 내역서'를 교육부장관에게 제출해야 하지만 이들 대학은 그러지 않았다.
경북대의 시설사업 역시 장기간 지연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현재 추진 중인 '인문한국진흥관신축 사업' 등 6개 시설을 완공하는 데 7년 5개월이나 걸린 것으로 나타났다.
최민영 기자 news@kids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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