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부가 지난해 전국 1만 가구를 조사했더니 만 3세부터 9세 이하 유아와 아동 가운데 스마트폰 과의존 위험군은 20.7%에 달했다.
스마트폰 과의존 상태란 스마트폰 사용이 일상에서 가장 중요한 활동이 되거나 스마트폰으로 인해 주변 사람과의 갈등이나 사회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상태를 말한다.
유아동의 스마트폰 과의존 비율은 지난 2015년 12.4%에서 매년 큰폭으로 늘어 지난해에는 전 연령대 가운데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유아동의 스마트폰 과의존과 부모의 양육 방식과의 상관관계도 확인됐다.
외벌이 가정보다 맞벌이 가정 자녀의 스마트폰 과의존 비율이 더 높았다.
또 부모가 이미 스마트폰 과의존일 때 자녀도 과의존에 빠질 위험도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유아동을 대상으로 한 과의존 예방교육을 강화한다는 계획이지만 무엇보다 부모들에 대한 교육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장길태 기자 news@kids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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