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프랑스 브랜드 '크리스챤 디올'의 한국 법인인 크리스챤디올꾸뛰르코리아의 2020년 영업이익은 전년의 2.4배인 1,047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과 순이익은 각각 3,285억 원, 777억 원으로, 75.8%, 253.4% 늘었다.
패딩 브랜드 '몽클레르'를 운영하는 몽클레르코리아도 코로나19 수혜를 입었다. 몽클레르코리아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317억 원, 순이익은 231억원으로 전년보다 각각 57.4%, 59% 뛰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지난해 주요 유통업체 매출 동향 분석 결과에 따르면 백화점 명품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 이상 증가했다.
그러나 일부 브랜드는 실적이 하락했다.
서울시장 선거 과정에서 이슈가 된 페라가모의 국내 법인인 페라가모코리아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45억 원으로 전년 92억 원과 비교해 반으로 줄었다. 매출액은 1,056억 원으로 29.7%, 순이익은 35억 원으로 56.9% 감소했다.
패션업계 관계자는 "최근 명품 주 소비층은 MZ세대"라며 "이들의 취향에 맞춰 이미지 변신에 성공했는지에 따라 브랜드별 실적이 엇갈리는 모습"이라고 밝혔다.
차진희 글로벌에픽 기자 epic@globalepic.co.kr
<저작권자 ©GLOBALEPIC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