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두산연강재단(이사장 박용현)은 4일 제주 신화월드에서 열린 대한환경공학회 학술대회에서 '2026 두산연강 환경학술상' 시상식을 열었다. 성균관대학교 장암 교수에게는 3천만 원의 상금과 상패가, 연세대학교 김형일 교수에게는 1천만 원의 상금과 상패가 각각 수여됐다. 환경 분야 연구자들의 의욕을 북돋우는 자리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장암 교수의 연구는 석탄화학폐수에 섞여 있는 페놀류를 선택적으로 회수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그는 액체지지층 접촉막 공정을 활용해 물질이 이동하는 특성과 회수 원리를 규명했다. 액체지지층 접촉막(SLMC)은 분리막 내부에 특정 물질을 이동시키는 충진제를 넣어, 폐수 속 원하는 물질을 회수 용액으로 옮기는 기술이다. 이를 통해 폐수 속 유해물질을 산업 원료로 재활용할 가능성을 확인했고, 폐수 처리와 자원회수를 함께 잇는 기술적 방향을 제시했다.
김형일 교수는 다른 방식으로 폐플라스틱 문제에 접근했다. 태양광 촉매 시스템을 활용해 폐플라스틱의 농도와 회수 가능성에 따라 고부가가치 화합물로 자원화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더 나아가 같은 시스템으로 수중 플라스틱 유래 오염물질을 완전히 분해하는 방법까지 제시해, 오염을 줄이는 동시에 자원을 만드는 두 가지 가능성을 함께 보여주었다.
두산연강환경학술상은 두산연강재단이 1993년부터 2017년까지 25년간 이어 온 환경안전연구비 지원사업의 연장선에서 2019년에 제정됐다. 한국 환경학의 발전과 환경 분야 종사자들의 연구 의욕을 높이기 위해 지금까지 꾸준히 시상을 이어 오고 있다. 폐수와 폐플라스틱을 버려야 할 대상이 아니라 다시 쓸 수 있는 자원으로 바라보는 이번 수상 연구들은, 환경 기술이 나아갈 방향을 가늠하게 해 준다.
[글로벌에픽 이성수 CP / wow@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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