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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2026 모빌리티 애플리케이션 해커톤' 열려

직무를 가리지 않은 67팀의 도전

2026-10-28 13:45:18

현대모비스 '2026 모빌리티 애플리케이션 해커톤' 열려이미지 확대보기
[글로벌에픽 이성수 CP] 자동차는 이제 엔진과 바퀴만으로 설명되지 않는다. 화면 속 앱이 운전자의 습관을 읽고, 차량의 상태를 알려 주며, 음성과 표정을 이해하는 시대가 가까워지고 있다. 이런 변화 속에서 현대모비스는 임직원 누구나 차량용 앱을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는 무대를 열었다.

현대모비스는 구성원들의 소프트웨어 역량을 높이고 개발 문화를 넓히기 위해 차량용 응용프로그램 경진대회 '2026 모빌리티 애플리케이션 해커톤'을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 이 대회는 SDV(소프트웨어 중심의 자동차)와 인공지능(AI)을 주제로 임직원들이 인포테인먼트용 앱을 제작해 우수팀을 가리는 행사다. 현대모비스 구성원이라면 직무와 관계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도록 문을 열었다. 소프트웨어의 중요성이 커지는 만큼 임직원들에게 개발 경험을 주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펼칠 기회를 제공하겠다는 취지다.
올해 대회에는 총 67팀이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지난 9월부터 약 5주간 예선과 본선을 거치며 앱을 만들어 제출했고, 심사를 통해 10개 팀이 결선에 올랐다. 결선 무대에서는 참가자들이 직접 앱의 개발 취지를 발표했고, 이어 우수 팀을 선정하는 시상식이 열렸다.

최종 우승은 AI를 활용한 차량 진단 앱 '모비딕(MOBIDIC)'이 차지했다. 차량 정보를 캐릭터로 표현해 알려주는 '모비몬(MobiMon)', 운전 기록을 AI로 요약해 소장용 카드로 만들어주는 '카 드 메이커(Car de Maker)' 등도 우수 애플리케이션으로 뽑혔다. 아이디어의 폭이 기능성과 감성을 함께 아우르는 점이 눈에 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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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는 참가자들이 여러 개발 플랫폼을 경험하며 제작한 앱이 실제 서비스로 이어지도록 다양한 개발 환경을 제공했다. 참가자들은 인포테인먼트 전용 개발 플랫폼 '인포링크(InfoLINK)', 웹 기반 클라우드 개발 시스템 '아이디이링크(IDELINK)', 차량용 온 디바이스 AI SDK(소프트웨어 개발 키트)를 활용했다. 인포링크는 차량용 안드로이드 운영체제(AAOS)에 특화해 회사가 자체 개발한 플랫폼으로, 차량 정보와 연동해 각종 기능을 제어할 수 있게 하며 앱마켓을 통한 업데이트도 간편하다. 아이디이링크는 인터넷 브라우저만 있으면 코드 작성부터 검증까지 가능해 장소에 구애받지 않는 개발을 돕는다. 온 디바이스 AI SDK는 외부 서버 대신 차량 내부에서 AI가 작동해 통신 환경과 무관하게 안정적이며 개인정보 보호에도 유리하다는 점이 강점이다.

현대모비스는 이번 대회를 전장부품과 소프트웨어 경쟁력을 키우는 흐름의 일부로 보고 있다. 임직원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는 실행 가능성을 검토하는 과제로 즉시 전환하고, 공모전 등을 통해 사업성도 종합적으로 따져 볼 방침이다. 한편 회사는 임직원 대회와는 별도로 취업준비생과 협력사 재직자에게 전문 소프트웨어 교육을 제공하고 기업과 청년을 잇는 '모비우스 부트캠프'를 운영하며 국내 차량용 소프트웨어 인재 육성에도 힘을 보태고 있다.

[글로벌에픽 이성수 CP / wow@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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