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기업의 존재 이유 자체를 다시 정의하는 '기업 재창립'을 외친 장세욱 부회장의 메시지는 단순한 기념식 인사를 넘어 그룹 전체의 미래 방향을 보여주는 신호다. AI 도입을 넘어 조직 운영 방식까지 근본적으로 다시 설계해야 한다는 주장은, 계속 변하는 시장에서 한국 대표 철강기업이 어떻게 경쟁력을 지켜낼지를 암시한다.
기술 도입 아닌 '근본적 재설계'
장세욱 부회장은 7일 서울 중구 페럼타워 본사에서 개최된 창립 기념식에서 핵심 키워드로 '기업 재창립'을 제시했다. 그는 AI 시대에 기술 도입에만 머물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지금 이 순간 다시 창업한다고 가정했을 때 현재와 똑같은 조직을 만들 것인지 스스로에게 질문해 볼 필요가 있다"는 장 부회장의 말은 경영 현실의 냉정함을 드러낸다. 매너리즘과 타성에 빠진 조직은 변화의 시대에 도태된다는 진단이다. 그는 "변화가 필요한 시점에는 흐름을 따라가기보다 방향을 제시하는 사람이 돼야 한다"고 당부했다.
세 계열사의 구체적 실행 계획 동국홀딩스, 동국제강, 동국씨엠 3사는 모두 모태 기업 동국제강의 창업 정신을 계승하며, 7월 7일을 공동 창립기념일로 삼고 있다. 이날 계열사 대표들은 각각의 미래 경쟁력 강화 방안을 제시했다.
최삼영 동국제강 사장은 스마트팩토리를 통해 공정 효율을 높이고 원가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기술 고도화와 함께 소통하는 조직문화 구축을 강조했다. 박상훈 동국씨엠 사장은 "어제의 계획을 오늘 수정하고 내일 다시 바꿔야 하는 시대"라며 기본과 실행을 바탕으로 환경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하는 조직이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미지 확대보기30년을 함께한 부회장, 변화의 주역
이날 동국홀딩스 임직원들은 장기근속자 표창 순서에서 감사패를 전달하며 그의 3년 역정에 감사를 표했다.
동국제강그룹은 창립 기념식 후 서울 본사 및 인천, 당진, 포항, 부산 총 5개 지역에서 인근 아동센터, 복지관과 연계해 봉사활동을 펼쳤다. 기념이 행동으로 이어지는 모습이다.
동국제강은 올해 1분기 개별 재무제표 기준으로 매출 8571억5700만 원, 영업이익 214억4100만 원을 기록했다. 철강산업이 어려운 가운데서도 실적을 유지한 것으로 평가된다.
[글로벌에픽 안재후 CP / anjaeho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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