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추 지사는 이날 오전 경기도청 다산홀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 선서를 하고 공식 임기를 시작했다. 이어진 취임사에서 "경기도는 대한민국의 현재이자 미래이며, 경기도의 변화는 곧 대한민국의 변화"라며 "도민의 목소리를 도정의 출발점으로 삼아 지역과 세대, 산업과 생활의 경계를 넘어 더 큰 기회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는 민선9기 도정의 세 가지 약속으로 공정·혁신·포용을 제시했다.
우선 '공정한 경기도'를 위해 도정 전 과정을 더욱 투명하게 공개하고 모든 정책 결정에 책임성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특권으로 얻은 이익은 바로잡고 성실하게 살아가는 도민들이 상실감을 느끼지 않는 공정한 사회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혁신하는 경기도'를 위해서는 불필요한 행정 규제와 관료주의를 과감히 혁파하고, 디지털 기술을 행정 혁신과 연결해 도민들의 시간과 비용을 줄이는 스마트 행정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포용하는 경기도'를 위해 아이부터 어르신, 청년과 장애인, 농촌과 도시, 경기 남부와 북부가 함께 성장하는 균형발전을 이루고 사회적 약자를 보듬는 따뜻한 행정을 펼치겠다고 약속했다.
추 지사는 재정 여건의 어려움도 언급했다.
그는 "민선9기 경기도는 7조 원이 넘는 채무를 안고 출발한다"며 "예산 부족으로 약 3천억 원 규모 사업이 예산에 반영되지 못한 엄중한 상황인 만큼 뼈를 깎는 심정으로 재정 구조를 전면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재정 건전성을 지키면서도 도민의 삶과 미래를 위한 투자는 흔들림 없이 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청년 일자리와 관련해 추 지사는 "반도체 산업 경쟁력을 높여 팹 가동을 앞당기고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며 "2030년까지 반도체 팹 3기 가동을 목표로 약 1만3천~1만4천 개의 일자리가 만들어질 수 있도록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신혼부부 주거정책에 대해서는 "청년들이 꿈을 꾸며 살아갈 수 있는 주거환경을 만들겠다"며 "재임 기간 중 1만 호 규모의 주택 공급 착공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교통 분야에서는 광역교통망 확충과 함께 '경기편하G버스' 노선을 확대하고, 경기북부는 신재생에너지와 기후테크 산업을 중심으로 평화·경제·문화 특구로 육성하겠다는 청사진도 제시했다.
한편 추 지사는 취임식에 앞서 수원 현충탑을 참배하고 인계인수서에 서명했으며, 취임식은 도 재정 여건을 고려해 모바일 초청장 활용과 도청 직원 사회 진행 등 검소한 방식으로 치러졌다.
[글로벌에픽 이정훈 CP / smedail@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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