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10년 넘게 다져온 현지 정·재계와의 깊은 신뢰를 바탕으로, 단순한 자원 수출국을 넘어 고부가가치 가공·제조 중심지로 탈바꿈하려는 호주의 핵심 파트너로서 입지를 더욱 공고히 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퀸즐랜드주와 핵심광물 협력 확대…‘프로젝트 크루서블’ 시너지 기대
최윤범 회장은 지난 26일 호주 퀸즐랜드주 의사당에서 데이비드 크리사풀리(David Crisafulli) 퀸즐랜드주 수상과 만나 핵심광물 생산 확대 및 산업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크리사풀리 수상은 고려아연의 현지 자회사인 썬메탈코퍼레이션(SMC)을 퀸즐랜드주의 가장 중요한 자산이자 모범적인 기업으로 평가하며, 향후 주정부 차원에서 협업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특히 이번 면담에서는 미국과의 협력 강화가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크리사풀리 수상은 퀸즐랜드주 역시 미국 정부와 핵심광물 협력을 논의 중이라고 언급하며, 고려아연이 미국 현지에서 추진 중인 핵심광물 통합제련소 ‘프로젝트 크루서블’과 연계한 다각적인 협력 기회를 모색하자고 제안했다. 이는 고려아연이 한-미-호주를 잇는 핵심광물 벨트의 가교 역할을 수행하고 있음을 방증한다.
‘SMC 경영자’에서 ‘글로벌 리더’로…10년 인연의 결실 이번 회동은 최 회장과 크리사풀리 수상의 특별한 인연으로 더욱 주목받았다. 최 회장은 2014년부터 5년간 SMC 대표를 역임하며 현지 제련소의 생산성과 수익성을 비약적으로 개선하는 경영 능력을 발휘했다. 당시 크리사풀리 수상은 SMC가 위치한 타운즈빌 지역의 국회의원으로 활동하며 최 회장과 지역사회 발전을 함께 고민했던 파트너였다. 10여 년이 지난 현재, 두 사람은 각각 퀸즐랜드주와 고려아연을 이끄는 리더가 되어 양국의 전략적 광물 공급망 강화라는 공동의 목표를 향해 달리고 있다.
이와 함께 고려아연은 최근 호주 북동부 지역의 광산 기업들과 차세대 제련 기술 도입을 위한 공동 연구 프로젝트를 신설하기로 합의했다. 또한 이번 협력을 계기로 친환경 에너지 기반의 제련 공정 전환을 가속화하여, 호주 정부의 탄소 중립 정책에 발맞춘 지속 가능한 비즈니스 모델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호주 미래계획’ 실현할 최적의 파트너
현재 호주 정부는 국가적 차원의 산업 재편 전략인 ‘호주미래계획(Future Made in Australia)’을 추진하며 광물 채굴 중심에서 가공·제조업으로의 전환을 꾀하고 있다. 현지에서는 30년간 SMC를 성공적으로 운영해 온 고려아연을 이러한 정책을 실현할 최적의 파트너로 지목하고 있다. 앞서 24일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연방총리 또한 최 회장을 만나 고려아연이 호주의 자원·에너지 정책 방향에 가장 부합하는 신뢰할 수 있는 기업임을 재확인한 바 있다.
최 회장은 이날 면담에서 퀸즐랜드주 정부의 지속적인 지원에 감사를 표하며, 앞으로도 안정적인 핵심광물 공급망 구축과 에너지 전환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고려아연은 SMC를 거점으로 추진 중인 풍력·태양광 발전 및 그린수소 사업 등 ‘트로이카 드라이브’ 전략을 호주 현지 산업 생태계와 접목하며, 미래 에너지 전환 시대의 주도권을 더욱 확고히 할 전망이다.
[글로벌에픽 안재후 CP / anjaeho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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