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초기업노조는 삼성전자의 유일한 과반노조로 7만4천여 명의 조합원이 가입해 있다.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 삼성전자 노조동행까지 포함한 노조 공동투쟁본부 내에서도 최대 규모다.
지난 23일 초기업노조가 주최한 파업 결의대회에는 경찰 추산 4만여 명의 조합원이 참석했다. 최 위원장은 당시 "18일간 파업 시 최대 30조원의 손실을 입힐 수 있다"며 파업의 영향력을 강조했다.
그러나 파업 한 달을 앞두고 위원장이 해외로 떠난 것에 대해 노조 내부에서도 비판이 나오고 있다. 삼성전자 직원 게시판에서는 "집회를 잘 끝내고 파업을 준비해야 하는 시점인데 중심을 잡아야 할 위원장이 장기 휴가라니 타이밍이 많이 아쉽다"는 의견이 올라왔다. "파업을 끝내고 가든 회사랑 결론을 내고 가든 해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최 위원장의 휴가 시기를 둘러싼 논란은 더욱 커지고 있다. 최 위원장이 노조 홈페이지에 올린 글이 문제가 되고 있기 때문이다.
전날 최 위원장은 "다가올 총파업에서조차 끝내 사측의 편에 서서 동료들의 헌신을 방해한다면 더 이상 당신들을 동료로 바라보기 어려울 것"이라며 조합원들의 참여를 강력히 촉구했다. 그런데 해당 글이 작성된 시점이 휴가 중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 노조는 연간 영업이익의 15%에 해당하는 45조원 규모의 성과급을 요구하고 있다. 5월 21일부터 6월 7일까지 18일간 총파업을 강행할 계획이다. 노조의 요구 규모는 상당하다. 반도체 부문 국내 임직원 기준으로는 1인당 6억원에 육박하며, 지난해 삼성전자 전체 연구개발비 37조7천억원을 훌쩍 넘는 수준이다.
한편,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최근 "반도체는 한 번 경쟁력에서 밀리면 회복하는 데 긴 시간이 걸리고 회복 못 하고 끝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우려를 나타냈다. 그러면서 "이런 엄중한 상황에서 파업이라는 사태는 상상조차 하지 못하겠다"고 강조했다.
[글로벌에픽 안재후 CP / anjaehoo@naver.com]
<저작권자 ©GLOBALEPIC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