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실적 대결, 성장성의 NH투자 vs 안정성의 삼성
삼성증권의 2025년 연간 지배주주순이익은 1조84억원으로 전년대비 12% 증가했다.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였지만, 증시 호조를 감안하면 보수적인 성장률이다. 순영업수익은 2조3,992억원으로 16% 증가했다.
반면 NH투자증권은 연간 지배주주순이익 1조316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대비 50% 급증했다. 순영업수익은 2조4,407억원으로 28% 증가하며 삼성증권을 추월했다. NH투자증권이 절대 수익 규모에서는 약간 뒤처지지만, 성장 모멘텀에서는 압도적 우위를 보였다.
브로커리지 경쟁, 삼성증권의 리테일 지배력
브로커리지 부문에서는 삼성증권이 명확한 우위를 점했다. 2025년 연간 브로커리지 수수료손익은 7,463억원으로 NH투자증권(5,634억원)보다 1,829억원 많았다. 전년대비 성장률은 삼성증권 32%, NH투자증권 36%로 비슷했지만, 절대적 규모 차이가 뚜렷했다.
삼성증권의 리테일 고객 자산 규모는 431조9천억원으로 전년대비 43% 증가했다. 증시 호조와 함께 개인투자자 기반이 탄탄하게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국내 수탁수수료는 40% 증가했으며, 해외도 견조한 성장세를 보였다.
NH투자증권도 위탁매매 수수료에서 견조한 성장을 기록했으나, 삼성증권의 압도적인 리테일 기반을 따라잡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브로커리지 부문은 여전히 삼성증권의 핵심 경쟁력이다.
IB 대결, NH투자증권의 기업금융 우위
기업금융(IB) 부문에서는 판도가 역전된다. 2025년 연간 IB 수수료에서 NH투자증권은 4,643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대비 12% 증가했다. 삼성증권은 2,624억원으로 9% 증가에 그쳤다.
절대적 규모에서 NH투자증권이 삼성증권의 1.8배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키움증권 안영준 애널리스트는 “NH투자증권의 향후 관건은 기업금융에서의 강점을 기반으로 개화하는 자금조달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낼 수 있을지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기업금융 부문에서의 전통적 강점은 여전히 NH투자증권의 차별화 포인트다. 대형 딜 수주 능력과 기업 고객 네트워크가 경쟁력의 원천이다.
이자손익, NH투자의 공격적 레버리지 전략
삼성증권의 연간 이자손익은 5,674억원으로 7% 증가했다. NH투자증권이 규모와 성장률 모두에서 압도적 우위를 보였다. 신용공여 잔고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으며, 연결 자산이 전년대비 34% 증가한 83조원을 기록했다.
삼성증권도 신용공여 잔고가 연말 기준 전년대비 1조원 증가한 4조8천억원을 기록했지만, NH투자증권의 성장 속도를 따라잡지는 못했다. 자산 규모는 79조7천억원으로 28% 증가했다.
운용 및 기타 손익에서는 두 증권사 모두 견조한 성적을 거뒀다. 삼성증권은 연간 6,684억원으로 7% 증가했고, NH투자증권은 4,378억원으로 61% 급증했다.
2025년 금리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두 증권사 모두 운용손익을 안정적으로 관리했다. 삼성증권은 절대적 규모에서, NH투자증권은 성장률에서 강점을 보였다. 다만 NH투자증권의 높은 성장률은 전년 기저효과가 컸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비용 관리, 삼성증권의 효율성 우위
판관비율에서는 삼성증권이 명확한 우위를 보였다. 연간 기준 삼성증권의 판관비율은 45%로 NH투자증권(48%)보다 낮았다. 특히 인건비 측면에서 삼성증권은 전체 수익 대비 25%를 기록한 반면, NH투자증권은 33%로 상대적으로 높았다.
효율적 비용 관리는 삼성증권의 전통적 강점이다. 안정적 실적 기반 위에서 비용을 통제하며 수익성을 극대화하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연간 판관비는 1조734억원으로 12% 증가에 그쳤다.
NH투자증권의 연간 판관비는 1조1,665억원으로 14% 증가했다. 공격적 성장 전략에 따른 비용 증가가 불가피했지만, 향후 규모의 경제 효과가 나타날지 주목된다.
자본 전략, 안정 vs 성장의 철학 차이
자본 전략에서 두 증권사의 철학 차이가 명확히 드러난다. 삼성증권은 신NCR(순자본비율) 1,616%로 매우 안정적인 자본 구조를 유지하고 있다. 공격적 레버리지 확대보다는 안정성을 중시하는 전략이다.
반면 NH투자증권은 신NCR 2,571%로 훨씬 높은 수치를 보이지만, 이는 유상증자를 통한 자본 확충의 결과다. 확보한 자본을 바탕으로 자산을 적극 확대하며 성장을 추구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안영준 애널리스트는 “NH투자증권의 향후 과제는 자본 성장과 IMA(투자중개업) 인가 등으로 추가 차입을 통해 수익성을 상향할 수 있을지”라고 지적했다. 커진 덩치를 어떻게 수익으로 연결시키느냐가 관건이다.
배당 매력, 삼성증권 5.3% vs NH투자 6.0%
배당소득 분리과세 시대를 맞아 두 증권사 모두 배당 매력을 크게 높였다. 삼성증권은 2025년 DPS(주당배당금) 4,000원을 결정하며 전년대비 14% 증가했다. 배당수익률은 5.3%다. 전년 대비 10% 이상 증가 요건을 충족하며 분리과세 대상에 포함됐다.
NH투자증권은 DPS 1,200원으로 전년대비 20% 증가했으며, 배당수익률은 6.0%로 삼성증권보다 높다. 절대적 배당수익률에서는 NH투자증권이 앞서지만, 삼성증권은 중장기 총주주환원율 50% 목표를 제시하며 점진적 확대 의지를 밝혔다.
2026년 예상 배당수익률은 삼성증권 6.6%, NH투자증권 6.5%로 모두 매력적인 수준이다. 배당 안정성 측면에서는 삼성증권이, 절대 수익률에서는 NH투자증권이 강점을 보인다.
2026년 전망에서도 두 증권사의 차별화된 강점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증권의 2026년 예상 ROE는 14.8%로, 2025년 13.1%에서 개선될 전망이다. 순이익은 1조2,344억원으로 22% 성장이 예상된다.
NH투자증권의 2026년 예상 ROE는 10.5%로 2025년 10.4%와 비슷한 수준이다. 순이익은 1조3,938억원으로 35% 성장이 전망된다. 성장률에서는 NH투자증권이, 수익성에서는 삼성증권이 우위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투자 포인트, 어떤 증권사를 선택할 것인가
두 증권사의 투자 매력은 명확히 구분된다. 삼성증권은 탄탄한 리테일 기반과 안정적 수익 구조, 효율적 비용 관리가 강점이다. 브로커리지 실적 호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며, 운용손익도 안정적일 것으로 전망된다. 주주환원 확대 의지도 뚜렷하다.
NH투자증권은 공격적 자산 확대와 높은 성장률, 기업금융 강점이 돋보인다. 유상증자를 통해 확보한 자본을 바탕으로 실적이 빠르게 개선되고 있으며, 배당수익률도 상대적으로 높다. IB 부문에서의 차별화된 경쟁력도 주목할 만하다.
안영준 애널리스트는 두 증권사 모두에 대해 ‘Buy’ 의견을 제시하며, 삼성증권은 “안정성과 주주환원이 하단을 지지해줄 것”이라고 평가한 반면, NH투자증권은 “덩치가 이익 체력 증가로 연결되는 중”이라고 분석했다.
삼성증권의 목표주가는 12만원으로 상향 조정됐으며, NH투자증권의 목표주가는 3만2,300원으로 상향됐다. 두 증권사 모두 증시 거래대금 증가와 배당소득 분리과세 수혜라는 공통 호재를 누릴 전망이다.
결론적으로 안정성과 효율성을 중시한다면 삼성증권을, 성장성과 높은 배당수익률을 추구한다면 NH투자증권을 선택하는 것이 합리적이다. 증시 호황기에는 두 증권사 모두 매력적인 투자처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글로벌에픽 신규섭 금융·연금 CP / wow@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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