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1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생명과 삼성화재는 2025년 실적을 기반으로 한 2026년 초과이익성과급 지급률을 각각연봉의 41%와 45~48% 수준으로 확정했다. 1월 말 지급 예정인 이번 성과급은 두 보험사가 2년 연속으로 최고 수준의 경영 성과를 달성한 데 따른 것이다.
삼성생명, 10년래 가장 높은 수준 … 1월말 지급
삼성생명의 경우 2026년 성과급 지급률 41%는 전년(34~38%)보다 최대 7%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이는 2025년 실적이 2024년을 뛰어넘으며 2년 연속 최대 실적을 경신한 결과로 풀이된다.
삼성 보험사 한 관계자는 "삼성생명의 경우 OPI는 지난해 연봉의 34~38% 수준이었으나, 올해는 41%로 최근 10년래 가장 높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삼성화재 역시 지난해 45~50% 수준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비슷한 수준의 우수한 경영 성과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 관계자는 "삼성화재는 지난해 거의 연봉의 절반 수준을 지급했지만, 올해는 소폭 하락했다"며 "예년처럼 1월 말 임직원들에게 지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삼성그룹의 초과이익성과급(OPI)은 사업실적이 연초 수립한 목표를 초과할 경우 초과 이익의 20% 한도 내에서 개인 연봉의 최대 50%까지 지급하는 제도다. 매년 초 전년도 실적 등 종합 성과를기반으로 산정해 지급한다.
지난해 3분기 실적, 생명은 증가·화재는 소폭 감소
삼성생명은 건강보험 중심의 성장 전략이 주효했다. 3분기 누적 건강 신계약 CSM(계약서비스마진)은 1조7천517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3.9% 증가했다. CSM 총량은 14조원을 확보하며 생보업계 최고 수준을 유지했다.
삼성화재는 자동차보험의 손해율 상승이 발목을 잡았다는 평가다. 자동차보험은 계속되는 보험료 인하와 호우·폭염 등 자연재해로 인한 사고 증가로 3분기 보험손익이 적자로 전환됐다. 다만 CSM 총량은 매분기 성장세를 기록하며 3분기 15조원을 돌파했다.
보험업계는 2024년부터 새로운 회계제도(IFRS17) 도입 효과와 안정적인 운용 수익 등에 힘입어 호실적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2025년 9월까지 국내 생명보험사 22개와 손해보험사 31개의 합산 당기순이익은 11조2천91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조1천72억원 감소했다. 2024년에 비해서는 다소 부진하지만, 업계 전반의 안정적인 실적 속에서 삼성 보험 계열사들이 독보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이다.
보험업계에서는 삼성생명과 삼성화재가 올해도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금리 안정화와 보험 신계약 증가, 운용 자산 수익률 개선 등이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 보험업계 관계자는 "IFRS17 회계제도가 안정화되면서 보험사들의 실적 투명성과 수익성이 동시에 개선되고 있다"며 "삼성 보험사들은 탄탄한 자산 운용 능력과 브랜드 파워를 바탕으로 업계 선두 자리를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글로벌에픽 성기환 CP / keehwan.sung@daum.net]
<저작권자 ©GLOBALEPIC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