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자산운용(대표이사 김종호)은 KDEF ETF의 순자산이 7,468만달러(약 1,075억원, 2025년 12월30일 기준)를 기록했다고 2일 밝혔다. 최근 6개월 수익률은 13.99%, 지난해 2월 상장 이후 수익률은 121.97%다.
KDEF ETF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오션, 현대로템 등 한국 대표 방산 기업에 투자하는 ETF다. 한화자산운용이 지수사업자로 참여했으며, 운용은 미국 익스체인지 트레이디드 컨셉트(ETC)가 맡고 있다.
한국 ETF 브랜드(한화자산운용 ‘PLUS’)를 달고, 해외 증시에서 순자산 1,000억원을 돌파한 건 KDEF ETF가 처음이다. 지난해 상반기에는 뉴욕증시에 상장된 4,300여개 ETF 중 수익률(인버스·레버리지 제외)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경쟁이 치열한 미국 ETF 시장에서 KDEF ETF의 이 같은 성과는 의미가 크다.
현재 미국 ETF 시장은 운용자산(AUM) 12조7,000억달러 규모의 세계 최대 시장이다. 블랙록·뱅가드·스테이트스트리트 등 글로벌 대형 운용사들이 장악하고 있다. 지난해에만 1,000개가 넘는 ETF가 신규 상장됐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모닝스타(Morningstar)에 따르면 미국 ETF 시장에서 순자산 5,000만달러를 ‘생존 가능 규모’, 1억달러를 ‘안정적 운용 규모’로 본다. 또 미국 주요 리서치 어시스턴트(RA)에게 추천할 수 있는 펀드 규모 역시 5,000만달러 이상이다. KDEF ETF는 생존 가능 규모를 넘어 뉴욕증시 안착 기반을 다진 셈이다.
KDEF ETF 성과 요인은 △K방산 부상 △ETF 편의성 △현지화 전략이다. 글로벌 방위산업 시장에서 K방산이 떠오른 상황에서 주요 K방산을 한데 담은 ETF에 미국 투자자들이 주목한 것이다. 또 ETC가 미국 현지에 맞춘 마케팅 및 유통 전략을 수립한 것도 KDEF ETF 성공에 한몫했다.
한화자산운용은 KDEF ETF의 경험을 바탕으로 글로벌 ETF 시장에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현지 파트너사와의 협업을 통해 금융 수출 기반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글로벌에픽 신규섭 금융·연금 CP / wow@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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