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도는 내포신도시 일원에서 오는 9일부터 내년 4월 9일까지 4개월 동안 자율주행 순환버스를 본격 운행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에 운행되는 자율주행 버스는 전기 기반의 7.5m급 차량으로 일반 미니버스와 비슷한 크기이며, 차량 곳곳에 영상카메라 5대, 라이다 3대, 레이다 1대 등 자율주행 센서를 갖췄다. 최대 14명이 탑승할 수 있고, 운전자와 안전요원이 함께 타 비상 상황에 대비한다.
운행 구간은 내포신도시 기존 순환버스(1000번)가 다니는 9.5㎞ 노선으로, 용봉산 입구를 출발해 홍성고 사거리, 도청 앞 환승센터, 삽교읍 주민복합지원센터, 덕산 중·고등학교 등을 경유한 뒤 다시 출발지로 돌아오는 방식이다. 자율주행 버스는 1000번 버스 배차 간격 중간에 하루 5회 운행되며, 주민들은 일반 버스처럼 이용할 수 있으나 요금은 무료다. 운영은 내포신도시에 위치한 카이스트(KAIST) 모빌리티연구소가 맡았다.
도 관계자는 이번 운행이 “자율주행 광역교통 시대를 대비하고 관련 산업 발전과 도민 인식 제고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안전을 최우선으로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도는 이에 앞서 지난 7월 23일부터 지난달 19일까지 내포신도시에서 자율주행 셔틀버스 탑승 체험 프로그램을 4개월간 운영했다. 주 4일, 하루 8회 운행으로 6㎞ 구간을 체험할 수 있게 했으며, 총 2147㎞를 무사고로 운행하고 1538명에게 탑승 기회를 제공했다. 탑승객 만족도는 92.7%로 매우 높게 나타났다.
전국 최초로 시행 중인 자율주행 기반 불법 주정차 단속과 방범 순찰도 순조롭게 이어지고 있다. 주정차 단속은 지난 8월 25일부터 오는 13일까지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 사이 12차례 운행하며, 12.3㎞ 시범지구를 돌며 불법 차량을 자동 촬영해 각 시·군에 전송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이를 통해 지난달 말까지 328건의 불법 주정차가 확인됐다. 방범 순찰은 평일 오후 6시부터 8시까지 4차례 진행되며, 자율주행으로 시범지구를 돌며 탑승자가 위험 상황을 감지하면 신고하는 방식이다. 두 프로그램의 총 운행 거리는 6280㎞로, 현재까지 사고 없이 운영되고 있다.
충남도는 2022년 ‘자율주행자동차 시범운행지구 비전 수립 용역’을 마친 뒤, 2023년 자율주행차 탑승 체험, 2023년 말부터 올해 6월까지 주정차 계도 및 방범 순찰 시범사업 등을 단계적으로 시행하며 내포신도시를 국내 대표 자율주행 실증 지역으로 발전시켜오고 있다.
[글로벌에픽 이서연 CP / webpil121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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