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이번 헌당식에는 미국, 페루, 스페인, 아랍에미리트, 말레이시아, 남아프리카공화국, 호주 등 21개국에서 190여 명의 해외 성도 방문단이 함께해 국가와 문화를 초월한 화합의 장을 만들었다. 천안, 아산, 서산, 당진, 논산 등 충남권 신자까지 포함해 총 1,200여 명이 참여했다.
금강 인근 집현동에 자리한 교회는 토지면적 1,574㎡, 연면적 2,434.8㎡, 지상 4층 규모로, 단정한 외관이 주변 경관과 자연과 조화를 이루며, 내부는 예배실, 교육실, 유아실, 식당, 다목적실 등으로 효율적으로 구성됐다. 세종집현 하나님의 교회는 신앙 공간으로서의 역할은 물론 지역사회와 소통하는 사랑방으로서도 기대를 모은다. 교회가 위치한 집현동의 명칭은 세종대왕 시절 인재 양성 기관인 ‘집현전’에서 유래했다.
헌당기념예배에서 하나님의 교회 총회장 김주철 목사는 "집현은 지혜 있는 사람들이 모인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며 "세종대왕을 보필했던 집현전 인물들처럼, 하나님의 뜻을 잘 받들어 전 세계 모범 교회가 되길 바란다"고 기원했다. 이어 "인류 구원을 위해 희생하신 하나님을 본받아 헌신과 봉사, 화합으로 행복을 전하는 발걸음을 멈추지 말자"고 당부했다.
참석자들은 해외 성도 방문단의 축하 속에서 설렘과 기쁨을 느꼈다. 조민숙(48·세종) 씨는 "해외 성도들의 방문으로 기쁨이 배가됐다. 어머니 사랑으로 세종시가 더 따뜻해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대전에서 참여한 김대인(47) 씨는 "공공기관 신설과 인구 유입으로 공동체 조화가 더욱 중요해졌다"며 "앞으로도 봉사와 나눔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방문단은 한국 신자들이 정성껏 준비한 환영 인사와 선물에도 감동을 받았다. 아랍에미리트에서 온 아만다 윌리엄스(33) 씨는 "'집현' 처럼 지혜 있는 사람들이 모인 교회가 이웃과 지역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방문단은 보름간 지역교회 탐방과 문화행사 참여, 국립중앙박물관·경복궁·롯데월드타워 서울스카이 방문 등 한국 역사와 문화를 체험하며 '진심, 아버지를 읽다' 전시와 '우리 어머니' 전시도 관람했다.
이미지 확대보기1964년 한국에서 시작한 하나님의 교회는 올해 설립 61주년을 맞았으며, 전 세계 175개국 7,800여 교회를 중심으로 긴급구호, 헌혈, 환경정화, 교육지원, 문화나눔 등 4만4천여 회의 사회공헌 활동을 펼쳤다. 국내외에서 대통령상, 국회훈장, 환경상 등 5,400건 이상의 상을 받으며 공로를 인정받았다.
[글로벌에픽 김동현 CP / kuyes201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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