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투자증권 강진혁 선임연구원은 "장초 코스피가 4,146.7포인트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지만 재료 소멸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과 반도체 협상 노이즈가 시장을 자극하며 상승폭을 반납했다"고 설명했다.
전날 한미 정상회담 개최로 불확실성이 완화되면서 삼성전자(+3.6%)와 현대차(+2.7%) 등 대형주가 강세를 보였다. 간밤 FOMC에서는 기준금리를 25bp 인하하고 12월 QT 종료를 발표했으나, 연내 추가 인하 불확실성을 언급하며 변동성 요인으로 작용했다.
정상회담 이후 백악관이 언급한 기업들은 향후 대미 협력 물꼬를 틀었다는 점에서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 MASGA 관련 한화오션(+6.9%), 삼성중공업(+1.0%), HD현대(+0.2%)가 언급됐고, LS ELECTRIC(+4.6%)과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전력망 인프라와 우라늄 설비 확장 협력사로 거론됐다.
테마주 중에서는 백악관 대변인의 K-뷰티 구매 인증으로 에이피알(+6.1%), 파마리서치(+5.4%)가 상승했고, 중국 정상의 11년 만 방한 소식에 한한령 해제 기대감으로 노랑풍선(+7.1%)이 강세를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의 핵추진 잠수함 건조 승인 발언으로 한화시스템은 14.6% 급등했다.
강 연구원은 "반도체 쏠림에 가려졌지만 증권주도 실적 기대 업종"이라며 "NH투자증권과 키움증권이 3분기 각각 107.9%, 52.6%의 영업이익 증가율을 기록하며 호실적을 발표했다"고 전했다.
그는 "브로커리지 수익 외에도 정부의 생산적 금융 추진 과정에서 기업금융의 역할이 점차 커지고 있다"며 "연말연초 IMA(자기자본 8조원 이상) 및 발행어음(자기자본 4조원 이상) 신규 인가를 받는 대형 종합투자증권사 중심으로 시장 집중도가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미중 정상회담에서 중국은 희토류 수출통제를 1년 유예했고, 미국은 대중국 관세를 10%p 인하하는 등의 내용이 공개됐다. 주요 일정으로는 ECB 기준금리 결정(22:15), 미국 주요 기업 실적 발표, 국내 9월 산업활동동향 발표(31일) 등이 예정돼 있다.
[글로벌에픽 신규섭 금융·연금 CP / wow@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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