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윤 의원은 미르스타디움이 과거 ‘돈 먹는 하마’로 불렸던 (구)시민체육공원의 실패를 반복해서는 안 된다고 경고하며 발언을 시작했다.
윤 의원은 “2010년 첫 삽을 뜬 이후 부지 선정의 부적절성, 경전철과의 미연계, 고속도로·고압선 인접 문제, 재정난 등으로 인해 주 경기장만 가까스로 완공됐을 뿐, 보조경기장과 주차장 조성은 축소되거나 지연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매년 약 30억 원의 유지관리비가 투입되는 상황에서 미완성 상태로 방치된 경기장은 시민 세금에 대한 책임 있는 설명조차 없는 무책임 행정의 결과”라고 비판했다.
윤 의원은 미르스타디움 내에 체육 기능과 직접 관련 없는 차량등록사업소, 삼가동 행정복지센터, 상상의 숲 등 비 육시설이 다수 입점해 있는 현황을 언급하며, “전문 체육 시설로서의 본연의 기능이 훼손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시민을 위한 시설인 것은 분명하지만, 축구경기장 중심의 시설 운영과는 어긋난다”며 중장기적 계획에 따라 해당 시설의 단계적 이전을 검토하고, 해당 공간을 용인FC 운영을 위한 축구 인프라로 재구성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교통 접근성에 대한 문제도 지적됐다. 윤 의원은 “경기 일정마다 주변 도로는 극심한 정체를 빚고 있고, 경전철이 경기장 앞을 지나지만 정차역과의 거리로 인해 실질적인 접근성은 낮다”고 지적했다.
이에 삼가역~미르스타디움 간 상설 셔틀버스를 운영하고, 용인시 공식 캐릭터 ‘조아용’을 활용한 관광형 전용 셔틀버스를 도입하여 도시 홍보 효과까지 연계할 수 있도록 하자고 제안했다.
윤 의원은 “3만 7천 석 규모의 대형 경기장에 주차 면수는 단 999면에 불과하다”며, 이 같은 심각한 주차 인프라 부족은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라고 지적했다.
단기적로는 인근 공공기관이나 민간 주차장과의 공유체계를 마련하고, 장기적으로는 주차타워 건립과 외곽주차장 연계, ‘파크 앤드 라이드(P&R)’ 시스템 도입, 실시간 주차 정보 제공 시스템 등을 포함한 스마트모빌리티 기반 대책 등을 제안했다.
[글로벌에픽 이정훈 CP / smedail@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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