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전날 용인특례시와 우호 협약을 맺은 세비야 시의 안토니오 카스타뇨 관광청장이 이날 'TIS 2025'가 열리는 행사장을 찾아 이상일 시장에게 세비야를 알리는 선물을 전달하자 이 시장도 미리 준비한 선물을 줬다.
안토니오 카스타뇨 청장은 이상일 시장을 만나 "시장님이 오페라를 좋아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세비야를 배경으로 한 모든 오페라를 소개하는 서적을 가져왔다"며 서적 2권을 전달했다.
이 시장은 "얼마 전 용인의 포은 아트홀에서 시장인 내가 직접 고른 그림ㆍ사진들을 관객들에게 보여주고 설명하며 그에 걸맞은 곡을 골라 성악가들로 하여금 부르도록 했는 데, 세비야의 담배공장에서 일하는 집시 여공이 주인공인 오페라 <카르멘>의 아리아 '하바네라'와 오페라 <세비야의 이발사>에 나오는 흥겨운 노래 '나는 거리의 만물박사'를 세비야 관련 그림ㆍ사진과 함께 무대 위에 올린 바 있다"며 "서적을 읽고 세비야에 대해 더 많이 배우겠다"고 했다.
이 시장은 이어 호세 루이스 산스 세비야시장에게 전달해 달라며 '용(龍)무늬 철화 분청사기'와 용인특례시 공직자들 중 민화동호회 회원들이 그린 '호작도' 족자를 카스타뇨 청장에게 주면서 "도자기의 문양은 용인의 '용'을 상징한 것이고, 고려 시대 백자 가마터가 용인에 있고 그 백자 기술을 복원한 용인의 도자 명장이 만든 것이어서 특별한 의미가 있고, 호작도 족자는 용인을 위해 일하는 공무원들이 정성들여 제작한 것이어서 역시 특별하다"고 했다.
이 시장은 “용인특례시와 세비야가 체결한 우호 협약의 내용처럼 우호의 한 상징으로 산스 시장에게 용인의 특별한 마음을 나타내는 선물을 전달했다”며 “세비야 시의 환대에 감사의 뜻을 전하고 앞으로 두 도시가 우호협력을 통해 함께 발전하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용인특례시는 지난해 2월 세비야시청에서 이 시장과 산스 시장의 만남을 통해 세비야시와 우호교류의향서를 교환했고, 이후 세비야시는 시의회의 동의를 얻어 용인에 우호협약 체결을 제안했다.
세비야시의 제안으로 지난 22일 이상일 시장과 시 대표단은 'TIS 2025'가 개최되고 있는 세비야의 박람회장 피베스를 방문했고, 이 시장과 산스 시장이 협약서에 서로 서명하면서 우호 협약을 체결했다.
두 도시가 협력 사업을 개발하고, 투자·무역·과학·기술·관광·문화·역사분야에서 교류하며, 행정의 모범 사례도 주고 받는 것을 우선 과제로 삼을 것과 시청 간 특별 채널을 통해 우호 관계를 증진하자는 것도 협약서에 포함됐다.
[글로벌에픽 이정훈 CP / smedail@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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